이런저런 이야기/내가 만든 요리
시래기 멸치 조림
바람될래
2022. 9. 3. 07:00
시래기 멸치조림을 하기 위해 손질해 냉동 보관 중인 시래기와 멸치를 꺼냈다.

볼에 된장 3, 고추장 1/2, 고춧가루 2, 다진 마늘 1(밥숟가락)을 잘 섞고 해동해 물기 짠 시래기를 무쳤다.

마른 팬에 멸치를 볶았다. 비린내를 날리는 작업이다.
멸치 볶는 중간에 맛술 2 수저를 넣었다.

팬에 들기름 2 수저를 두르고 양념해 두었던 시래기를 넣고 불을 켰다. 시래기를 잠시 볶다 멸치를 넣고 시래기와 멸치가 어우러지게 볶았다.

준비해 두었던 쌀뜨물을 넉넉하게 붓고 양파 반개와 대파를 넣어 재료가 잘 섞이게 뒤적였다.
5분 정도 끓이다 불을 줄이고 푹~~~~~~ 끓였다.
거의 완성되었다 싶어 맛을 보니 너무 짜다.
된장을 1숟가락 덜 넣었어야 하나 보다.
남겨 두었던 쌀뜨물을 추가 투입, 대파도 잔뜩 넣어 주고 계속 끓였다.

추가로 넣은 대파가 푹 익었지만 짠맛은 해결되지 않았다. 찌개 아닌가 의심스러울 만큼 국물이 남았지만 청, 홍 고추를 넣고 서둘러 불을 껐다.

시래기는 푹 익어서 씹을 것도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멸치는 쫄깃함이 살짝 살아 있다.
짠맛이 강해 실패작이지만 맛은 좋다.
구수함이 극대화된 시래기 멸치조림, 어쨌든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