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텃밭이야기

가을 텃밭에 활짝 핀 하얀꽃들.

바람될래 2022. 9. 12. 07:00

텃밭 울타리 가까이 대추나무와 사과나무가 있다.
대추는 주렁주렁 열렸고 사과는 딱 두 개 달렸다.


과일나무 아래는 부추밭이다.
지금 한창 꽃이 피었고 부지런한 꽃송이는 열매를 맺고 있다. 처음 꽃망울 맺을 때 미처 눈길을 주지 못해 못내 아쉽다.


대추나무 아래 적은 공간에는 나물취가 있다.
향긋한 봄나물 나물취도 하얀 꽃이 핀다.
산에서 이 꽃을 만나도 꽃 이름을 몰랐었는데 가까이 있으니 참 좋다.


식용 채소가 꽃을 피우니 텃밭이 마치 꽃밭 같다.
부추와 취 꽃 촬영하는데 그 옆에 있는 도라지꽃이 불렀다. 한줄기에 도라지꽃의 변화가 다 있다.


가을이지만 한낮은 햇살이 따갑다.
농부들에게는 반가운 날씨다.
이 햇살이 과일에 단맛을 들게 하고 곡식을 영글게 한다.  고추, 호박도 잘 마른다.
나도 호박을 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