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키기/운동
홀인원이 주는 기쁨
바람될래
2022. 9. 14. 07:00
우리 파크골프장에서 홀인원, 알바트로스를 하면 기쁨의 세리머니로 만원을 낸다. 단, 1개월에 3회까지만 만원을 내고 4회 이상은 기록만 누적된다.
홀인원 세리머니로 모은 돈으로 회원들에게 간식이 제공된다. 기쁨을 다 함께 누리는 것이다.
3회 이상 홀인원, 알바트로스에 성공하면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만일 하루에 2회 이상 홀인원 또는 알바트로스를 하면 만원만 내고 2회로 기록된다.
명예의 전당에 보면 3회만 기록되는 사람은 드물다. 20회 이상 성공한 사람을 본 적도 있다.
그렇다고 우리 파크골프장이 홀인원이 쉬운 곳은 아니다. 톱랭커는 매월 이름을 올리지만 보통인들은 어쩌다 운 좋은 날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장황하게 우리 골프장의 홀인원 의례에 대해 설명한 것은 내게 일어난 운수 좋은 사건을 이야기하기 위함이다.
추석 다음날 18홀 공을 치는 동안 홀인원과 알바트로스를 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일어났다.
그리고 다음 날 전날 홀인원 했던 7번 홀에서 또 홀인원을 한 것이다.
이것은 실력이 아니라 운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틀 연속 홀인원을 했다는 기쁨은 숨길 수 없다. 흔히 파크골프는 운 7, 기 3이라고 말한다. 이틀 연속 운이 좋았던 것이다.
실력이 좀 늘었을까~~~? 하는 기대도 조금은 있다.
나는 매일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공놀이하러 파크골프장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