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텃밭이야기
지금은 표고버섯 수확철
바람될래
2022. 10. 6. 07:30
텃밭 한켠(표준어는 한편)에 표고목이 있다.
참나무에 표고버섯 종균을 넣어 세워 놓았다.

물을 주고 가끔 두드려 깨워주며 기다린 날들이 흘러 표고버섯이 나고 있다.

기둥이 튼실하다.
찬바람이 불면 우르르 솟아나는 표고버섯을 수확할 수 있는 시기는 잠깐이다.

62mm의 비를 흠뻑 맞은 표고버섯을 땄다.
상품으로 본다면 완전 등외품이다.
그러나 자급자족의 뿌듯함은 최상이다.



튀김가루 반죽으로 전을 부쳤다.
버섯에 수분이 많아 그런지 기름이 온 사방으로 튀었다. 버섯의 물기를 짜내야 했나 보다.
그래도 쫄깃한 식감은 어디 가지 않았다.
흐뭇한 표고버섯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