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명소 & 축제

결혼식은 동강시스타에서 …

바람될래 2022. 10. 18. 07:30


아름다운 동강 곁에 있는 탑스텐 리조트 동강시스타.
연회장인 그랜드볼룸에서 지인의 결혼식이 있었다.


일찍 도착해 아무도 없는 식장을 둘러보았다.
이 길을 아무 생각 없이 ‘버진로드’라고 불렀는데 이제부터는 ‘웨딩 로드’로 불러야 할 것 같다.

성차별 언어 (바꾸고 싶은 말)
버진로드(Virgin Road)
(뜻) 결혼식장에서 결혼 당사자들이 입장하는 길. 영어로는 웨딩 아일(Wedding Aisle).
성평등 언어 (쓰고 싶은 말)

웨딩 로드
⇨ 결혼 당사자들이 함께 걸어가는 길을 표현하는 말로 제안.


자리에 앉아서 보는 웨딩 로드도 아주 예뻤다.
전에 우리도 이 자리에서 딸의 결혼식을 치렀었다.
그날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신부 대기실 문
신부 대기실

신부는 이 문을 나서 사뿐사뿐 걸었다.


식사는 뷔페.
육회를 좀 많이 먹었고 갓 구워낸 피자를 서너 조각 먹었다.
나는 샐러드, 과일, 육회를 볼품없게 담아 옆자리 동행의 접시를 찍었다.


자판기에서 에스프레소 투 샷을 내려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동강 뼝창, 푸른 강물 그리고 단풍.
풍경이 그림이다.


지금 이 시절에 이곳에서 결혼한다면 식 전에 야외에서 사진을 많이 찍으면 좋겠다.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와 턱시도 입은 신랑이 식장을 방문한 하객들과 기념사진을 찍는다면 소장하고 싶은 사진을 선물로 받아 가 훗날까지 기억하는 결혼식이 될 것 같다.


카카오 장애로 티스토리도 먹통이었다.
결혼식은 2022-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