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일상
역대급으로 맛있는 여주 고구마를 선물 받았다
바람될래
2022. 10. 29. 07:00
친절한 금자 씨.
전에 한번 그에 관에 글을 쓴 적이 있는 농부다.
내 기준으로 제일 멋지게 사는 사람.
그는 생산하는 농산물 등 판매를 다음 카페, 금자네 사랑방에서 한다. 대부분의 구매자가 늘 사 먹는 사람들이라 글 올리기 전에 이미 70% 이상 판매되고 자칫 늦으면 품절되기 일쑤다. 어떤 때는 꼭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내 구매품을 양보하기도 한다. 나는 김치, 반찬, 식초, 꿀, 땅콩 등등 많은 먹거리들을 그에게 의존한다.

며칠 전 그 카페에 “역대급으로 맛있는 여주 고구마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고구마 판매글이 게시되었다. 영월에 살지만 고구마와 땅콩 농사는 여주에서 짓는다. 고구마를 좋아하지만 먹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 구매 신청을 하지 않았다. 먹고 싶기는 했다.

그랬는데 내가 주문한 꿀과 화분, 식초 가져오면서 고구마를 선물로 가져다주었다.
부자가 된 기분이다.

아이스박스에 신문지 깔고 담아 보일러실에 두었다.

역대급으로 맛있는 고구마, 썩지 않게 잘 보관하면서 맛있게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