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텃밭이야기
텃밭에서 시금치를 수확해서…
바람될래
2022. 11. 2. 07:00
“국거리 없으면 시금치 뜯어서 끓이지..”
라는 말은 시금치가 다 자랐으니 수확하라는 뜻이다.
도낏자루가 썩는 줄 모를 만큼 놀기 바쁜 내가 시금치 성장 현황을 모를 거라는 전제가 깔린 말이다.

다 관찰하고 있다고 시치미 떼고, 오후에 칼로 시금치를 베었다.

큰 시금치를 골라 수확했는데 밭 상태가 쥐가 뜯어먹은 것 같다.
한소리 들을 만한 상태다.

수확한 시금치는 건새우 시금치 된장국이 되어 저녁 식탁에 올랐다.
깔끔하게 매콤하고 시원하며 구수한 국이다.
•• 건새우 시금치 된장국
(재료의 양은 대충)
1. 시금치를 데쳐 깨끗이 씻고 물기를 빼놓는다.
2. 냄비에 물, 건새우, 청양고추를 넣고 끓인다.
3. 건새우, 고추 맛이 우려 지면 된장을 푼다.
4. 국물이 한소끔 끓으면 채 썬 양파와 시금치를 넣고 다진 마늘도 넣고 끓인다.
5. 양파가 투명해지면 대파를 넣고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5분 정도 더 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