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걸어 보고서 .....
우리 집 뒷산에는 세 가지 길이 있다.
바람될래
2022. 12. 12. 07:00
정기산행이 취소되었다.
느긋하게 기온이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집을 나섰다.

같은 길이라도 진입을 다르게 하면 새로운 기분이 든다. 오늘은 드림채 아파트와 극동 아파트 사잇길로 걸어 보았다. 아마 이 길은 주로 두 아파트 주민들이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극동 아파트 쪽 길로 걷는다. 정문을 지나니 인도가 끝나 살짝 당황, 멈칫하다가 영광교회 앞으로 전진.
별빛 트레킹길 안내도가 반긴다.

교회 앞 경사로를 오르면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이곳을 기점으로 별빛 트레킹길과 소담 숲 길이 공존하는 길을 두 바퀴 걸었다.
한 번은 고리형태로, 또 한 번은 원형으로.
나는 걸음이 빠르지 않아 한 바퀴 걷는데 약 45분 정도 걸렸다.




두 바퀴 걸은 걸음이 만보가 되지 않았다.
조금 더 걷기로 했다.

진행 방향으로 조금 오르면 만나는 청령포 주차장 가는 길, 왼쪽 길은 숲 지나 밭둑으로 걸어 청령포 주차장에서 오르는 계단 끝과 만나고 오른쪽 길은 숲 지나 산 사면으로 걸어 청령포 주차장에서 오르는 계단 중간과 만난다. 그 길은 운탄고도다.

나는 왼쪽 길로 걸었고 운탄고도와 만나는 지점에서 청령포역 이정표를 따라 걸었다.

이 길에는 멋진 소나무가 많다.






운탄고도 시그널들과 눈 맞추며 걸어 세경대 사회교육원 앞에서 운탄고도와 헤어져 집으로 왔다.
오늘 걸은 길은 별빛 트레킹길, 소담 숲 길 그리고 운탄고도로 세 가지나 된다.
길 이름이 다르면 어떻고 새로 생겼으면 또 어떠랴, 그 길은 이름 붙여지기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