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일상
콩으로 나물을 만들었다.
바람될래
2022. 12. 25. 07:00
작년에 텃밭에서 재배한 콩으로 재미 삼아 콩나물을 길러 보았다가, 사 먹는 콩나물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고소함에 반해서 집 콩 다 먹고는 콩나물콩을 사서 겨우내 길러 먹었었다.
다시 겨울이 왔다.
올해도 콩나물 재배를 시작했다.
진즉에 재배를 시작했어야 했는데 많이 늦었다.
콩나물 재배는 매우 쉽다. 물만 잘 주면 되니까.

올해는 서목태를 샀다.
8시간 정도 불려야 하므로 밤 새 물에 담가 놓았다가 찜기에 적신 베 포를 깔고 콩을 펴 놓았다.

찜 요리하듯 냄비 위에 콩 담은 찜기를 얹고 검은 보자기를 덮었다.
하루에 5번 이상 물을 주면 된다.




원래 5일 정도 키워야 먹을 만큼 자란 콩나물이 되는데 4일 차에 종일 외출해야 해서 3일 차 저녁에 수확, 콩나물볶음을 만들었다.

콩나물 품질은 사 먹는 것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그렇지만 맛은 탁월하니 계속 길러 먹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