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가 초면 이었던 날을 생각하며
선거로 얻은 휴일, 파크골프를 쳤다.
덥기 전에 친다고 8시에 나갔는데 파크골프장이 북적북적했다.
바로 포섬 경기에 합류, 연속 2게임을 했다.

파크골프 동호인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파크골프가 뭐냐고 묻는 사람도 많다.
나도 처음에는 파크골프란 운동이 있는 줄도 몰랐었다. ‘영월 신문’에 난 회원 모집 광고를 보고 검색을 통해 파크와 골프의 합성어라는 것을 알았다.
공원에서 즐기는 골프.
나는 골프도 TV 중계방송으로 접한 게 다다.
파크골프를 처음 접했던 그때가 떠올라 그 눈높이로 적어 보려고 한다.


파크골프 티샷은 티박스에서 한다.
시선은 공에 둔다.

홀컵 가까이 보내는 게 목표다.
한 번에 들어가면 홀. 인. 원!!!!!
그 홀의 이븐 타수보다 2타 적으면 “이글”, 1타 적으면 “버디”, 1타 많으면 “보기”, 2타 많으면 “더블보기” 등으로 부른다.
파크골프는 모든 샷을 하나의 골프채로 친다.

공이 홀컵에 들어가면 경쾌한 소리가 난다. 그 소리를 듣기 위해 파크골프를 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강과 산이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향유할 수 있는 우리 영월파크골프장은 9홀이다. 한 경기가 18홀이므로 같은 코스를 2번 돈다.
홀마다 거리가 다르고 타수가 정해져 있다. 총타수는 66타. 파 타수보다 적게 치면 “언더파”, 더 많이 치면 “오버파”다.
골프 중계방송 화면에 나오는 “- 12”, “E”, “ + 1”.
이런 것과 같다.
타수가 가장 적은 사람이 승자다.
혼자 하는 경기는 개인전, 둘이 한 팀을 이뤄 공 1개를 교대로 치는 경기는 포섬이다.

체력 부담이 크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복장 규정이 까다롭지 않은 것도 파크골프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화를 신어도 무방하지만 나는 스파이크리스 골프화를 신는다.

골프 중계방송 화면을 찍어 골프와 파크골프의 티샷을 비교해 볼 자료로 게시한다.
골프 여행처럼 파크골프 여행도 많이 생기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