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내가 만든 요리
나도 해 봤다, 상추전!!
바람될래
2022. 7. 2. 07:09
넘쳐나는 상추의 소비 방법을 찾다 상추로도 전을 부칠 수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생으로 먹는 채소라고 생각한 건 편견이었던 것이다.
튀김가루로 반죽한 상추전을 부쳐 봤다.

반죽은 약간 되직하게, 감자와 양파 그리고 호박을 채 썰어 넣었다. 매콤한 맛을 위해 청양고추도 두 개 잘게 썰어 넣었다. 이 부분은 집에 있는 재료에 따라 변주가 가능할 것 같다.

상추는 많이 많이 채 썰었다.


부치는 방법은 여느 전과 동일하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올렸다.
적당한 시점에 뒤집고 팬 빈 곳에 기름을 둘러 데운 다음 팬을 돌려 전 가장자리로 배분한다. 뒤집개로 반죽을 들어주며 전 중심까지 기름이 도달하도록 한다.

완성된 전은 접시에 옮겨 담고 양념간장을 찍어 먹는다. 시원한 맛이 느껴지는 맛있는 전이다.
쌈, 샐러드, 김치 등 생으로 만드는 상추 음식도 맛있지만 상추전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
상추로 된장국도 끓인다고 하니 다음에는 상추 된장국을 끓여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