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감자가 많이 있지만 감자전은 못 만드는 나. 감자전이 먹고 싶으면 ‘맛나 분식’에 간다. 미리 전화해 놓고 가면 바로 먹을 수 있고 포장을 할 수도 있다. 이 분식집에서 콩물국수를 먹어보면 감자전만 맛있는 집이 아니란 걸 알게 된다. 이번에 처음 이 집의 콩물국수를 먹어 본 동행들도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오호!!!! 이 집 콩물국수 맛집이네~~ “ 외식을 별로 하지 않는 나, 차림표에 있는 모든 메뉴를 다 먹어 본 것은 아니다. 먹어 본 음식은 감자전, 콩물국수, 전병, 부치기 뿐. 그래서 다른 메뉴에 대한 맛은 전하지 못하겠다. 가게 내부는 좁다. 긴 테이블 하나와 4명 정도 앉을 수 있는 벽에 붙은 테이블뿐. 웨이팅을 감수해야 한다. 가게 앞 좁은 공간에서 전 부치고 국수도 삶는다. 고소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