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영월 로컬 7

칡국수는 보릿고개 넘게 해준 구세주로 탄생 했을까?

간에 좋고 달큰한 맛도 좋은 칡, 나 어린시절엔 유용한 간식 이었다. 영월에 와 보니 칡에서 녹말을 추출하고, 그 녹말로 떡, 전, 국수를 만들어 먹고 있었다. 칡녹말로 만든 음식들은 쌉싸름한 듯 달큰한 맛이고 쫄깃쫄깃하다. 우리 선조들은 풀뿌리와 나무껍질을 먹어야 할 만큼 식량난을 겪었는데 그 시기를 구황작물, 초근목피를 먹으며 넘겼다고 한다. 칡도 그 시절 배고픔을 달래주던 식재료였다. 영월 칡칼국수 맛집은 고씨굴 앞 상가에 모여 있다. 칡칼국수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감자전, 감자떡, 도토리묵 또한 구황작물인데 지금은 건강한 별미음식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월 별미 칡칼국수 추천!!

재배하고 가공하고 요리하는 농가맛집, 산속의 친구

깊은 산속에 맛집이 있다.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싶을 만큼. 그런데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그 식당은 벨기에 국제 미각 품평회에서 우수미각상을 받아 명품임이 인정된 장으로 만든 요리를 먹을 수 있는 농가 맛집 ‘산속의 친구’다. 산속의 친구는 부부가 운영하는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쉬지 않고 공부와 연구에 매진하셔서 벨기에 우수미각상 수상 이전에도 이미 여러 번 상을 받았다. 음식 차림이 하나의 작품 같고 맛 또한 좋아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찾아오고 재방문으로 이어진다. 강원나물밥 전문점이라 자연 식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대접하면 아주 좋아한다. 이 식당 음식을 함께 먹고 싶었으나 그동안 시간이 맞지 않아 기회가 없었던 나의 절친 M과 드디어 같이 방문했다. “..

언니, 올해 마지막 옥수수야~

출근하면서 옥수수를 가져왔는데 외출이 어려우니 가지러 오라는 Y의 전화를 받았다. 당연히 가야지. 잘 삶은 흑찰옥수수를 소분해서 3 봉지나 줬다. 직장 다니고, 농사짓고 또 봉사활동으로 방범까지 도는 바쁜 와중에 삶아서 주니 눈물이 앞을 가릴 만큼 고맙다. 냉장고, 냉동고에 보관했던 옥수수는 다시 삶으면 처음 삶은 것과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괜찮은데 나는 삶은 것을 선호한다. 한자리에서 4통을 먹었다. 영월 찰옥수수 맛이야 말해 뭐해. 나의 지인들은 내가 옥수수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것을 다 안다. 그래서 옥수수가 있으면 꼭 나를 준다. 옥수수를 보면 내가 생각난다고 한다. 나는 그 사랑이 늘 고맙다. 보답하는 길은 맛있게 잘 먹는 것. 올여름도 맛있는 옥수수 먹으며 잘 보냈다.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원에서 “국제우수미각상”을 수상한 솔순고추장

산속의 친구 농가맛집에서 죽염된장과 솔순 고추장을 구입했다. 고추장, 된장 용기에 라벨이 없는 이유는 장독에서 바로 퍼 주셨기 때문이다. 아직 입점한 매장이 없어 시중에서 구입할 수는 없지만 산속의 친구 농가맛집에 가면 출입구 옆에 매대가 있는데 그 집에서 생산한 장류, 소스, 동동주와 농산물들이 진열되어 있다. 아마 최고의 영월 로컬푸드들일 것이다. 요즘은 택배로 보내주기도 하는 것 같다. 솔순 고추장 담그는 방법은 산속이 친구만 갖고 있는 레시피라고 한다. 소나무 순을 채취해 흐르는 물속에서 4일간 송진을 뺀 후 솔순청을 만들어 2년간 숙성, 그 청에 메주가루와 고춧가루를 섞어 항아리에서 1년을 숙성시키면 비로소 식당 요리용과 판매 가능한 고추장이 된다고 한다. 오래된 된장은 약이라고 한다. 산속의 ..

별애별빵 1984는 로컬 베이커리카페. 행복한짱장수가 만드는 빵이 있다!

유기농 밀과 영월 농산물로 건강한 빵을 만드는 곳이 있다. 영월 로컬 빵집 ‘행복한 빵장수’, 또 다른 이름은 ‘곤드레 붕생이’다. 영월 봉래산로, 별총총 벽화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덕포도시재생지원센터 앞에 2호점을 개점했다. 주민아이디어 공모사업에 석탄빵, 별총청빵, 곤드레빵 등 폐광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빵을 만드는 목표로 신청하여 선정되었다고 한다. 상호는 ‘별애별빵 1984’. 목욕탕이었던 곳이라고는 전혀 눈치채지 못할 만큼 예쁘게 꾸며 놓았다. 거울 샷 포토존도 있다. SNS에 게시하기 좋은 사진 명소가 될 것 같다.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빵과 쿠키도 있고 영월산 딸기, 다래로 만든 음료도 있다. 커피는 로컬 푸드 아닐 것이지만 … 입구에 게시되어 있는 추천빵. 곤드레 옥수수 카스..

쌈장 사러 영월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영월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식품들이 모여 있는 로컬푸드 매장이 있다. 평창 영월 정선축협 하나로마트에. 나는 막장, 쌈장, 참기름, 들기름을 주로 구입한다. “영월군주”도 한 번 구입한 적이 있다. 영월군주 - 왕실에서 전해 내려오던 방법으로 빚은 전통주. 영월의 원료와 물로 20년의 노력 끝에 복원해 만든 왕실의 술. 텃밭 상추가 매일 식탁에 오르는 때라 소비가 많은 쌈장을 사고 참기름도 한 병 샀다 내 소비는 소소하지만 우리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에 큰 도움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