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식당 & 카페 22

짬뽕 명가 [원짬뽕]

짬뽕 맛에 얼마나 자신 있으면 상호에 짬뽕을 넣었을까? 흰굴짬뽕 몇 번 먹어보고 이 글을 쓴다. 벽면에 붙여 놓은 안내문이 가게 운영 철학을 보여주는 것 같다. 책 형식으로 된 메뉴판에 많은 메뉴들이 있고 칠판에 세트메뉴와 오늘의 추천메뉴가 적혀있다. 메뉴 선택을 망설이는 결정 장애 감소 효과 있겠다. 내부는 주방이 보이는 홀과 일행과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는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홀 한쪽에는 반찬 셀프코너가 있다. 기본 반찬은 차려주고 부족하면 마음껏 가져다 먹으면 된다. 식사 시간 때는 기다려야 할 수 있고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사이에 브레이크 타임도 있다.

식사, 차, 술 다 있다! 비탈길 굽이돌아.

첫 방문이라면 차에서 내리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게 될 풍경을 갖고 있는 ‘비탈길 굽이돌아’. 생선찜을 먹으러 방문했다. 예약 필수. 문을 들어서는데 눈에 확 들어온 파래 새우전! 이건 꼭 먹어줘야 한다며 주문했다. 원래 예약했어야 하는데 다행히 주문 접수가 되었다. 먼저 반찬이 차려지고 파래 새우전이 나왔다. 테이블에서 잘라주는데 바사삭 소리가 났다. 두툼한 전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파래 향이 진하게 풍겨 나오는 파래 새우전, 반했다. 전을 거의 다 먹었을 때 모둠 생선찜이 나왔다. 가오리, 코다리, 갈치, 가자미가 매운 양념과 어우러져 있다. 냄새부터 매웠다. 양념을 최대한 긁어내고 생선 살만 골라 곁들여 나온 콩나물과 양배추, 밥으로 매운맛을 달래 가며 먹었다. 아~~ 나는 맵..

복어 요리 전문점 [ 승리식당 ]에서 찜 먹은 이야기

복어 포함, 해물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승리식당에서 모임이 있었다. 메뉴는 해물찜과 아귀찜. 4인 1 메뉴라 반씩 나누어 주셨다. 간은 세지 않았는데 약간 매웠다. 해물이 적게 들었다는 느낌?!! 요즘 해물이 비싼가 보다. 개인 접시에 덜어 간장을 살짝 찍어 먹으면 된다. 우선 찜만 먹고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어도 되는데 우리는 갓 지은 밥과 함께 먹었다. 찜의 매운맛 상쇄시키느라 조금씩 먹었는데 어느새 밥 한 공기가 사라져 버렸다. 간판의 글씨가 바랬을 정도로 오래 자리를 지켜 온 승리식당. 주로 모임 때 가는 곳이다. 오랜만에 방문한 건데 찜 맛이 좀 덜해진 것 같다. 이 평가는 음식 맛이 바뀐 건지 내 입맛이 바뀐 건지 아리송한 점이 있다. 요즘 내가 양념 많이 한 음식을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투썸 플레이스에서 커피 한 잔!

카페메이트에 커피 받으러 나가는 길에 만나 커피 한 잔 하려고 Y언니에게 전화를 했더니 투썸 플레이스에 있으니 오라고 하셨다.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 플레이스가 영월에 개점한 지 꽤 오래되었는데 나는 한 번도 안가 본 곳이다. 아메리카노 커피와 언니가 맛있게 먹었다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사 주셨다. 커피 맛이 내 취향이다.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부드럽고 달콤했다. 반할만한 맛이다. 투썸 플레이스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반가운 조우. 쉼… 좋은 시간이었다. 매장이 넓어 시야가 시원했다. 테이블은 2~4인용이 많았다. 평일 대낮이라 그런지 빈자리가 많았다. 빈 컵을 치우며 보니 예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거기서 사진을 찍지 못해 투썸 플레이스 홈페이지에서 퍼왔다. 하나쯤 소유해도 괜찮겠다.

길과 길 사이의 여유 Y 카페는 레스토랑 입니다.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저기 보이는 노란 찻집 오늘은 그녈 세 번째 만나는 날 마음은 그곳을 달려가고 있지만 가슴이 떨려오네 ……….. 이 노래를 아는 사람이라면 노란 건물 Y카페를 보면 마음이 설렐 수도 있겠다. 그런데 Y카페에서는 커피와 차를 판매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레스토랑이니까… 옛날 경양식집 느낌 나는 돈까스 맛집이다. 파스타, 스테이크 그리고 샐러드와 오징어덮밥도 있어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다. Y카페는 음식 맛도 괜찮았고 서강 건너편 언덕 위에 있어 전망이 좋기로 유명했었다. 파크골프장 오가는 길에 보이는, 도로에서 좁은 길로 들어가야 곳으로 이전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전망을 잃은 대신 접근성을 확보했으니 더 좋은 일일지도… 아파트 밀집 지역이니 말이다. 돼지고기를 먹..

이 집 사위가 되어 보세, 장모님밥상

사위는 백년손님, 백년손님을 위해 장모님이 차린 맛있고 푸짐한 식탁…. “장모님 밥상”이란 단어에는 솜씨 좋은 엄마가 만든 음식 분위기가 스며 있는 것 같다. 한식 백반 전문 “장모님 밥상”에서 모임이 있었다. 꽃게, 새우, 오징어가 들어있는 해물 두부전골. 표고, 새송이, 팽이버섯도 푸짐했다. 밑반찬도 합격. 친절한 응대도 합격. 내 기준에는 좋은 식당이다. 조만간 친한 지인들과 밥 먹으러 방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