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산행이 취소되었다. 느긋하게 기온이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집을 나섰다. 같은 길이라도 진입을 다르게 하면 새로운 기분이 든다. 오늘은 드림채 아파트와 극동 아파트 사잇길로 걸어 보았다. 아마 이 길은 주로 두 아파트 주민들이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극동 아파트 쪽 길로 걷는다. 정문을 지나니 인도가 끝나 살짝 당황, 멈칫하다가 영광교회 앞으로 전진. 별빛 트레킹길 안내도가 반긴다. 교회 앞 경사로를 오르면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이곳을 기점으로 별빛 트레킹길과 소담 숲 길이 공존하는 길을 두 바퀴 걸었다. 한 번은 고리형태로, 또 한 번은 원형으로. 나는 걸음이 빠르지 않아 한 바퀴 걷는데 약 45분 정도 걸렸다. 두 바퀴 걸은 걸음이 만보가 되지 않았다. 조금 더 걷기로 했다. 진행 방향으로 조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