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운탄고도 1330’ 이정표가 세워졌다.
운탄고도 1330은 영월에서 출발해 정선, 태백의 탄광산업 유산과 역사문화, 고원 식생, 지질자원 등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둘러보며 삼척의 동해바다를 향해 걷는 8박 9일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운탄고도가 개설되면서 내가 자주 걷는 길 세 길이 한 모둠이 되었다.
별빛트레킹길, 소담숲길 그리고 운탄고도 1330.
파크골프를 치고 그 길을 걸어 집으로 왔다.

파크골프장에서 나와 만나는 팔괴교를 건너가는 길도 운탄고도 1330이다.

세경대를 지나 철길 옆으로 난 시멘트 포장길을 걷다 보면 우측으로 진행되는 길이 차례로 나온다. 어느 길을 선택해도 숲길에 닿으니 마음 가는 대로 선택하면 된다. 나는 제일 멀리 걷는 세 번째 길로 걸었다.

두 번째 길 입구에 ‘운탄고도 1330’ 이정표가 서 있다.
청령포 역을 지나 잘 가꾼 꽃들이 만발한 전원주택 앞 길을 걸었다.
운탄고도 이정표가 또 있는데 그 자리에서 왼쪽을 보면 서강을 건너 터널로 이어지는 기찻길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마을을 지나 별빛트레킹길 안내도를 만나는 곳, 소나무 숲길부터 숲계다.
별빛처럼 반짝이는 햇살을 밟으며 걸었다.
가끔 그늘이 없는 지점도 있지만 산바람이 시원했다.

운탄고도 1330 통합안내센터에서 출발한 길이 별빛트레킹길을 만나는 지점에서 나는 어떤 이정표도 안내하지 않는 방향으로 걸었다
땡볕 아래 밭둑만 지나면 바로 깊은 숲길이다.

수렛길로 진입하면 이정표가 기다린다.
청령포 주차장 방향에서 왔으니 드림채 아파트, 영월 교육지원청 양방향 다 선택이 가능하다.
드림채 아파트 방향이 조금 더 먼 거리고 오뉴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이라 영월 교육지원청 방향으로 걸었다. 이 길을 걸으면 청령포와 영월관광센터를 조망할 수 있다.
다음 갈림길에서는 소담정 방문을 다음으로 미루고 평이한 아랫길을 선택했다.

자세히 봐야 보이겠지만 걸어갈 길이 S자로 이어져 있다. 모든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나를 포함해 주민들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받고 있는 길이다.

계단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숲계와의 밀월은 끝난다.
나는 대부분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해충기피제 도포는 필수.


일상계 입구에는 오징어 구이 맛집인 사랑방식당과 어탕 맛집인 본가 어탕이 있다.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도 편하고 곧 전기차 충전소도 운영할 것이다. 충전기는 이미 설치되어 있다.
이름은 달라도 서로 연결되고 자신의 사정에 따라 길게 또는 짧게, 높게 혹은 낮게 선택해 걸을 수 있는 이 길을 걷기 좋은 길을 찾은 여행가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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