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파크골프 대회는 영월군 노인회장기 대회다. 공지가 뜨고 참가 신청을 받았다. 나는 일찌감치 신청을 했다. 대회 출전이라기보다 매일 하는 운동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운동하는 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짙은 안개를 뚫고 걸어서 08시 30분쯤 파크골프장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이 거의 만차였다. 노인회 직원분들이 일찍부터 동분서주하며 대회 준비를 하고 계셨다. 영광의 주인공을 기다리는 트로피가 대회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가질 수 없는 너….. 나는 가 조, 2번 홀에서 출발했다. 안개가 자욱해 잔디에 습기가 많고 기온이 낮아 몸이 움츠러들었다. 잔디가 습기를 머금고 있을 때는 공이 덜 나간다. 그래서 홀컵 가까이에서 공이 멈추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데, 그렇다고 세게 치면 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