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염된장 3

두부 넣은 배추 된장국

창고에 저장 중인 배추 한 포기를 꺼냈다. 먹다 남은 두부가 있어 같이 넣고 된장국을 끓여 보았다. 건강해질 것 같은 국 요리다. 쌀뜨물에 육수 팩을 넣고 끓이며 재료를 준비했다. 배추는 노르스름한 중간 부분을 길게 반으로 갈라 먹기 좋은 길이로 잘랐다. 두부는 도톰하게 잘라 놓았다. 손질해서 냉동해 두었던 표고버섯도 꺼내 놓았다. 육수 팩을 건져내고 된장을 풀었다. (산속의 친구 7년 숙성 죽염된장) 배추와 표고버섯을 넣고 푹 끓이다 두부를 넣었다. 두부가 부드러워졌을 때 마늘과 대파를 넣고 맛이 어우러지게 끓인 다음 불을 껐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들을 고루 담은 국이 완성되었다.

재배하고 가공하고 요리하는 농가맛집, 산속의 친구

깊은 산속에 맛집이 있다.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싶을 만큼. 그런데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그 식당은 벨기에 국제 미각 품평회에서 우수미각상을 받아 명품임이 인정된 장으로 만든 요리를 먹을 수 있는 농가 맛집 ‘산속의 친구’다. 산속의 친구는 부부가 운영하는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쉬지 않고 공부와 연구에 매진하셔서 벨기에 우수미각상 수상 이전에도 이미 여러 번 상을 받았다. 음식 차림이 하나의 작품 같고 맛 또한 좋아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찾아오고 재방문으로 이어진다. 강원나물밥 전문점이라 자연 식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대접하면 아주 좋아한다. 이 식당 음식을 함께 먹고 싶었으나 그동안 시간이 맞지 않아 기회가 없었던 나의 절친 M과 드디어 같이 방문했다. “..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원에서 “국제우수미각상”을 수상한 솔순고추장

산속의 친구 농가맛집에서 죽염된장과 솔순 고추장을 구입했다. 고추장, 된장 용기에 라벨이 없는 이유는 장독에서 바로 퍼 주셨기 때문이다. 아직 입점한 매장이 없어 시중에서 구입할 수는 없지만 산속의 친구 농가맛집에 가면 출입구 옆에 매대가 있는데 그 집에서 생산한 장류, 소스, 동동주와 농산물들이 진열되어 있다. 아마 최고의 영월 로컬푸드들일 것이다. 요즘은 택배로 보내주기도 하는 것 같다. 솔순 고추장 담그는 방법은 산속이 친구만 갖고 있는 레시피라고 한다. 소나무 순을 채취해 흐르는 물속에서 4일간 송진을 뺀 후 솔순청을 만들어 2년간 숙성, 그 청에 메주가루와 고춧가루를 섞어 항아리에서 1년을 숙성시키면 비로소 식당 요리용과 판매 가능한 고추장이 된다고 한다. 오래된 된장은 약이라고 한다. 산속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