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45

칡국수는 보릿고개 넘게 해준 구세주로 탄생 했을까?

간에 좋고 달큰한 맛도 좋은 칡, 나 어린시절엔 유용한 간식 이었다. 영월에 와 보니 칡에서 녹말을 추출하고, 그 녹말로 떡, 전, 국수를 만들어 먹고 있었다. 칡녹말로 만든 음식들은 쌉싸름한 듯 달큰한 맛이고 쫄깃쫄깃하다. 우리 선조들은 풀뿌리와 나무껍질을 먹어야 할 만큼 식량난을 겪었는데 그 시기를 구황작물, 초근목피를 먹으며 넘겼다고 한다. 칡도 그 시절 배고픔을 달래주던 식재료였다. 영월 칡칼국수 맛집은 고씨굴 앞 상가에 모여 있다. 칡칼국수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감자전, 감자떡, 도토리묵 또한 구황작물인데 지금은 건강한 별미음식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월 별미 칡칼국수 추천!!

운탄고도1330. 6길을 걷다.

운탄고도1330. 6길의 시작점, 함백산 소공원을 향하는 버스가 정암사를 지나자 길 옆으로 하얀 눈이 보였다. 예상치 못한 풍경에 모두 탄성을 질렀다. 함백산 소공원에서 스탬프를 찍고 출발! 눈이 녹아 얼음까지 있는 겨울 느낌 가득한 아스팔트 포장 도로를 걸었다. 운탄고도는 ‘석탄을 나르던 길‘이고 그 길이 현재 도로로 사용되는 곳이 많다. 그래서 산 속 깊이 있는 길들 외 차도는 포장도로다. 인도가 없는 곳이 많아 주의를 기울여여 한다. 도보 여행자 입장에서 희망사항을 말하자면 과거 석탄을 나르던 현장을 살펴보며 발은 편하게 걸을 수 있게 도로 옆으로 흙길을 조성하는 것이 좋겠다. 엘리트 체육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책임지는 태백선수촌은 함백산 등산로 입구로도 많이 알려진 곳이다. 오투리조트 전망대 정..

짬뽕 명가 [원짬뽕]

짬뽕 맛에 얼마나 자신 있으면 상호에 짬뽕을 넣었을까? 흰굴짬뽕 몇 번 먹어보고 이 글을 쓴다. 벽면에 붙여 놓은 안내문이 가게 운영 철학을 보여주는 것 같다. 책 형식으로 된 메뉴판에 많은 메뉴들이 있고 칠판에 세트메뉴와 오늘의 추천메뉴가 적혀있다. 메뉴 선택을 망설이는 결정 장애 감소 효과 있겠다. 내부는 주방이 보이는 홀과 일행과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는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홀 한쪽에는 반찬 셀프코너가 있다. 기본 반찬은 차려주고 부족하면 마음껏 가져다 먹으면 된다. 식사 시간 때는 기다려야 할 수 있고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사이에 브레이크 타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