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운동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파크골프를 즐기자고 생각했었고 지금도 그렇다. 그렇다고 해도 나의 평균 타수는 알고 싶다. 스코어를 종이에 적어 한 번 보고 버리니 잘 나온 타수만 기억하고 그 기록이 마치 나의 실력인 양 착각하게 된다. 그래서 휴대폰에 파크골프 스코어카드 앱을 다운로드했다. 그리고 나의 타수를 기록해 보았다. 만약 종이 기록지에 작성했었다면 나는 54타 친 것만 머리에 저장했을 것이다. 4라운드 성적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홀 별 장단점 파악이 가능할 것 같다. 3월 26일부터 3일 연속 하루 한 번은 54타를 쳤다. 매일 그런 성적이 나오길 기대하지만 어제는 퍼팅이 흔들렸고, 오늘은 티샷 오비가 두어 번 났다. 오늘은 내가 두 사람인 것처럼 핑크공과 초록공을 가지고 번갈아 치며 기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