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키기/운동

나의 파크골프 스코어를 기록해 보기로 했다.

바람될래 2023. 3. 30. 20:14

그냥 운동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파크골프를 즐기자고 생각했었고 지금도 그렇다. 그렇다고 해도 나의 평균 타수는 알고 싶다.
스코어를 종이에 적어 한 번 보고 버리니 잘 나온 타수만 기억하고 그 기록이 마치 나의 실력인 양 착각하게 된다. 그래서 휴대폰에 파크골프 스코어카드 앱을 다운로드했다.

그리고 나의 타수를 기록해 보았다.


만약 종이 기록지에 작성했었다면 나는 54타 친 것만 머리에 저장했을 것이다.
4라운드 성적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홀 별 장단점 파악이 가능할 것 같다.

3월 26일부터 3일 연속 하루 한 번은 54타를 쳤다.
매일 그런 성적이 나오길 기대하지만 어제는 퍼팅이 흔들렸고, 오늘은 티샷 오비가 두어 번 났다.


오늘은 내가 두 사람인 것처럼 핑크공과 초록공을 가지고 번갈아 치며 기록해 보았다.
순서도 두 사람이 치 듯 적은 타 친 공을 오너로…
같은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쳤으니 성적도 같아야 하는데 7타나 차이가 난다.
이러니 내가 내 별명을 이기복으로 지었지.

사실 타수에 신경 쓰고 도전 의지를 불태우는 것은 나에게 매우 위험한 일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무슨 일을 열심히 하면 꼭 병원 신세 질 일이 생겼었다. 그래서 나는 인생을 관조하는 자세로 살기로 했고 그렇게 설렁설렁 사는 동안은 평화로웠다.

지금 타오르는 도전 의지도 잠재워야 한다.
기록 경신 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나오는 타수 기록에만 의의를 두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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