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명소 & 축제 9

영월 하송리 은행나무의 가을

1,200살이 넘은 영월 하송리 은행나무잎이 노랗게 단풍이 들었다. 예쁜 노랑이 푸른 가을 하늘과 잘 어울린다. 1962년 12월 7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하송리마을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예전에는 대정사(對井寺)라는 절 앞에 서 있었으나, 절이 없어지고 주택이 들어섬으로써 마을 가운데에 위치하게 되었다. 암나무로써 나무의 나이는 1,000∼1,200년으로 전해지며, 높이 18m, 가슴높이 둘레 14.9m에 달한다. 지상에서 1.9m 높이에서 북쪽으로 3개, 서남쪽으로 6개의 커다란 가지가 갈라져 자랐다. 주민들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본디 있던 줄기는 쓰러지고 밑에서 돋은 움이 자란 것이라고 한다. 가지는 동서로 24.6m, 남북으로 26m 정도 퍼져 있다. 경기도 용문산의 은행나무 다음으로 ..

결혼식은 동강시스타에서 …

아름다운 동강 곁에 있는 탑스텐 리조트 동강시스타. 연회장인 그랜드볼룸에서 지인의 결혼식이 있었다. 일찍 도착해 아무도 없는 식장을 둘러보았다. 이 길을 아무 생각 없이 ‘버진로드’라고 불렀는데 이제부터는 ‘웨딩 로드’로 불러야 할 것 같다. 성차별 언어 (바꾸고 싶은 말) 버진로드(Virgin Road) (뜻) 결혼식장에서 결혼 당사자들이 입장하는 길. 영어로는 웨딩 아일(Wedding Aisle). 성평등 언어 (쓰고 싶은 말) 웨딩 로드 ⇨ 결혼 당사자들이 함께 걸어가는 길을 표현하는 말로 제안. 자리에 앉아서 보는 웨딩 로드도 아주 예뻤다. 전에 우리도 이 자리에서 딸의 결혼식을 치렀었다. 그날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신부는 이 문을 나서 사뿐사뿐 걸었다. 식사는 뷔페. 육회를 좀 많이 먹었고 갓 ..

붉은 메밀꽃 축제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 작가의 ‘메밀꽃 필 무렵’의 일부다. 메밀꽃 하면 생각나는 소금을 뿌린 듯 하얀… 그러나 메밀꽃이 흰색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월에는 붉은 메밀꽃 피는 마을이 있다. 영월읍 삼옥리 목골, 예전 이름은 먹골마을이다. 유유히 흐르는 동강을 옆에 끼고 진분홍 메밀꽃이 만발했고, 10월 1일부터 붉은 메밀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꽃밭 사이로 산책로가 있어 꽃 속에서 메밀꽃밭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마을분들이 요리하는 메밀국수, 메밀전 등 먹거리 장터와 마을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은 부스도 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잘 어울리는 붉은 메밀꽃. 가을여행의 진수를 만끽하고 싶다면 동강 흐르는..

탄광지역 통합관광 안내센터 방문기

탄광지역이라 함은 영월군과 태백시, 삼척시, 정선군을 말하는 것이다. 이 시•군 관광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곳이 탄광지역 통합관광 안내센터이다. 영월 관광센터, Y-SQUARE로 부르기도 하는 복합문화센터이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꽃차 문화체험관이다. 꽃차를 마시거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지인을 따라간 것이라 지인이 일 보는 동안 체험관 내부를 촬영해 보았다. 영월 관광센터 시설 일부를 조금 촬영해 보았다. 탄광지역을 이어 걷는 운탄고도 1330 트레킹 대장정의 출발지인 이곳에 운탄고도 안내센터도 있다. 사진 찍으면 예쁠만한 장소가 많았다. SNS에 올리면 인기 많을 것 같다. 이동 약자들의 이동을 돕는 시설도 완벽하게 설치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즐거운 공간이 될 것 같다 좀 부끄..

소담숲 무궁화동산

가볍게 오르내리며 건강을 다지는 동네 산 소담숲에는 산림청 영월국유림관리소에서 조성한 무궁화동산이 있다. 소담정 근방 탐방로와 경사면에 1,000주 이상을 심었다고 한다. 뜨거운 이 여름이 바로 무궁화 꽃이 만발하는 시기다. 색과 모양이 다른 무궁화 꽃들이 몇 송이씩 피고 지고 있다. 아직 절정을 이루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움을 뽐내며 여름을 노래하고 있다. 소담정으로 오르는 길, 소담정을 중심으로 산책하는 길, 소담정을 떠나는 길 모두 무궁화 꽃 천지다. 눈높이와 비슷한 나무에 꽃이 피어 있어 마치 사열을 받으며 걷는 기분이 들었다. 진달래나 철쭉 군락지로 관광 명소가 된 산이 많아 우리 영월에도 꽃 군락지를 조성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바로 이곳, 소담숲이 무궁화 꽃 군락지로 관광 명소가 될 것..

강원도체육회장기 여성체육대회 준비 완료!

제1회 강원도체육회장기 여성체육대회 파크골프 출전 선수들을 맞이할 영월 파크골프장. 입구에 간판 설치. 주차 공간에 주차선 설치도 완료. 9홀 구장이지만 18홀로 확장, 코스 구분 홀컵 설치. 대회에 출전하는 파크골프 선수들의 전지훈련이 한창이다. 우리 영월 파크골프장의 이모저모 소개. 영월 파크골프장은 풍경 맛집이다. 경기 일정표는 아래와 같다. 출전 선수 모두 좋은 결과 얻으시길….

축제가 시작 되었다. 제55회 단종문화제

단종문화제는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의 고혼(문상할 사람이 없는 외로운 넋)과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들의 넋을 축제로 승화시킨 영월 대표 축제다. 매년 4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개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는 취소되었고,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진행했었다.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데 역병의 영향으로 칡줄다리기, 부사행렬, 국장은 열리지 않는다. 단종국장은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무형문화재 등재를 추진 중인 칡줄다리기는 취소되었지만 칡줄울 제작하여 장릉에 전시 중이다. 야시장이 열리지 않아 아쉽다면 오늘 열린 5일장에서 달래면 좋겠다. 예년에 비해 다소 작게 열리는 축제지만 공연, 전시 등이 풍성하니 많은 분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 영월 인구보다 몇 배 많은 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