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식당 & 카페 22

장어 숯불구이

친목을 도모하는 부부동반 모임이 있다. 남자들끼리 매월 모이고 가끔 여자들도 함께 모인다. 해마다 연초에는 해외여행을 다녀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약했던 해외여행을 취소하고, 거의 자가격리 수준으로 지내오다 오랜만에 부부동반으로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냈음이 감사하다. 메뉴는 장어 숯불구이. 몸보신을 위한 것이라고…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 장어, 고소하며 쫀득쫀득 했다. 나는 장어를 많이 먹는다. 장어에 소스 적신 생강을 올려 먹는다. 쌈 싼 맛이 어떤가 보려고 김과 깻잎에 딱 한번 싸 먹었다. 두 마리 정도를 내가 먹은 것 같다. 이번에 방문한 식당은 ‘장수 장어촌’ 개점한 지 꽤 오래된 곳인데 나는 첫 방문이다. 그만큼 집밥으로 산다는 말이지… 장어 맛은 괜찮았는데 일하는 분들이 ..

영월에 있는 들깨수제비 맛집, 막내제수씨!

토요일은 파크골프 칠 수 있는 시간이 되는 날. 오전에 파크골프를 쳤다.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니 하나 둘 돌아가고 조프로와 나 , 둘만 남았다. “언니, 우리 두 바퀴만 더 치고 같이 점심 먹으러 가요.” 조프로의 제안으로 들깨수제비를 먹으러 갔다. 국산 들깨를 푸짐하게 갈아 넣은 진한 국물과 쫄깃한 수제비가 일품인 들깨수제비 맛집은 ‘막내제수씨’. 내 입맛 기준 영월 맛집이다. 이 식당에 가면 반찬은 셀프로 챙겨야 한다. 보리밥도 무료로 제공하여 원하는 사람은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배추김치는 숙성되었고, 열무김치는 바로 담근 맛이었다. 그릇이 큰 편인데도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았다. 식사량이 적은 사람은 수제비를 남기고 국물을 다 먹으라고 권하고 싶다. 따뜻한 음식을 좋아하지만 여름에 시원한 음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