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사러 가면 곁들이로 조금 담아 오는 돼지 간. 그러나 돼지 간은 우습게 보면 안 되는 영양의 보고다. 우체국 쇼핑에서 삶은 돼지 간을 샀다. 돼지 간을 통째로 삶아 진공 포장해서 보내 주었는데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설명서대로 끓는 물에 10분 삶아 썰었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저녁밥 대용으로 먹었다. 남은 간은 냉장고에 보관, 다음 날 먹으려고 데웠는데 퍽퍽해서 목이 메었다. 그래서 고안해 낸 요리. 전으로 부쳐보자! 블랜더에 양파와 돼지 간, 물을 넣고 갈았다. 집에 있는 채소들(당근, 표고버섯, 쪽파)을 잘게 썰고 삶아 보관 중인 옥수수도 한 줌 넣은 볼에 갈아놓은 재료와 튀김가루를 넣어 섞었다. 튀김가루에 어느 정도 양념이 되어 있어 후춧가루만 추가했다. 반죽의 색이 아름답지 않아 사진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