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목단 씨앗을 만났다!
우리 집에 딱 한 포기 있는 목단이 꽃 두 송이를 피웠었다. 그 꽃이 아름다움을 불사르고 떠난 자리의 변화를 관찰했다. 처음 맺힌 열매 모양은 모르겠다. 내가 발견했을 때는 이미 큰 씨방이 뽀송뽀송한 솜털을 덮고 있었다. 그때 목단 씨앗이 나타나는 과정을 관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드나들며 살펴보았는데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러다 솜털이 거의 없어지고 껍질이 살짝 쭈글 해진 것을 발견했다. 거의 3개월 경과, 비가 자주 내려 며칠 무심했던 사이 씨방 하나가 사라졌다. 땅을 살펴봐도 아무것도 없다. 잎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씨방을 보니 이미 다 벌어져 4개의 씨방은 이미 비었고 달랑 하나에 씨앗 두 개가 들어 있다. 목단 씨앗은 큰 콩 같다. 또 하루가 지나고 목단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