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용으로 면두부를 샀다. 가을(?) 비 내리는 날 그중 면두부 두 팩으로 전을 부쳐 보았다. 당근, 양파, 빨간 청양고추 2개를 잘게 썰었다. 면두부는 물에 휑궈 물기를 뺀 다음 자르고 전부 볼에 넣고 섞고 재료가 서로 붙게 하기 위해 튀김가루를 넣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부침가루 보다 튀김가루로 부친 전이 더 좋다. 초록이 없으니 허전… 깻잎을 잘라 넣고 물을 부어가며 잘 섞었다. 뻑뻑한 정도로 농도를 맞췄다. 살짝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숟가락으로 반죽을 떠 넣었다. 튀김 같은 전이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갔다. 비 오는 날 기름 냄새는 국 룰이다. 마지막엔 남은 반죽 다 넣어 크게 한 장으로 부쳤다. 뒤집다 깨질 줄 알았는데 다행히 모양 유지. 고소함으로 무장한 면두부채소전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