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전 2

두부로 만든 국수, 면두부로 전을 부쳤다.

짜장면 용으로 면두부를 샀다. 가을(?) 비 내리는 날 그중 면두부 두 팩으로 전을 부쳐 보았다. 당근, 양파, 빨간 청양고추 2개를 잘게 썰었다. 면두부는 물에 휑궈 물기를 뺀 다음 자르고 전부 볼에 넣고 섞고 재료가 서로 붙게 하기 위해 튀김가루를 넣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부침가루 보다 튀김가루로 부친 전이 더 좋다. 초록이 없으니 허전… 깻잎을 잘라 넣고 물을 부어가며 잘 섞었다. 뻑뻑한 정도로 농도를 맞췄다. 살짝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숟가락으로 반죽을 떠 넣었다. 튀김 같은 전이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갔다. 비 오는 날 기름 냄새는 국 룰이다. 마지막엔 남은 반죽 다 넣어 크게 한 장으로 부쳤다. 뒤집다 깨질 줄 알았는데 다행히 모양 유지. 고소함으로 무장한 면두부채소전이 완성..

비 내리는 날 더 맛있는 전!

요즘 자주 비가 내린다. 며칠 새벽부터 내리니 공설운동장에도 못 가고 파크골프장에도 못 가고….. 홈트를 했지만 많이 아쉽다. 빗소리에 기름 냄새를 더하자! 전을 부쳐 먹기로 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 남아도는 시간, 풍성한 텃밭 채소들….. 전을 부칠 이유는 충분했다. 호박, 깻잎, 부추. 초록 채소에 매운 고추를 첨가했다. 호박, 깻잎을 채 썰고 부추도 적당한 길이로 잘랐다. 큰 볼에 모두 담고 튀김가루를 넣어 손을 섞은 다음 물로 농도를 맞췄다. 나는 전을 부칠 때 부침가루보다 튀김가루를 더 선호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뜨거워졌을 때 반죽을 올리고 펴 주었다. 전은 맛있게 먹는 방법은 부치면서 먹는 것이다. 한 장 구워 접시에 담고 다음 반죽 올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