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월 명문 산악회인 오르니 산악회 회원이다. 한때는 매주 산악회 산행에 참석해 동네 산부터 큰 산까지 두루두루 올랐다. 병약해 제대로 따라 걷지 못하는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짐을 들어주며 속도를 맞춰 걸어 준 산악회원님들이 지금 내가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는 체력과 등산 좀 했다 하는 사람들이 종주산행 경험담 자랑하는 자리에서 소외되지 않을 경험들을 만들어 주었다. 무릎 연골 손상으로 인해 발병한 퇴행성관절염 때문에 산행에 나서지 못하지만 여전히 회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나를 비롯해 산에 가지 못하는 사람도 회원 및 회원 가족들과 만나는 행사가 연중 몇 번 있다. 그중 하나가 송년회! 이번 송년회 자리에서는 회장 이취임식도 진행되었다. 송년회 외 모두 모이는 행사는 야유회, 시산제, 해맞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