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때 일요일마다 산에 오르는 산꾼이었다. 산에 못 가는 지금도 산악회에 적을 두고 있고, 간간이 행사에 참석한다. 11월 2일은 영월군민의 날이다. 그래서 10월 마지막 주에 종목별 영월군수배 생활체육 대회가 열린다. 파크골프 대회 다음 날 웰빙산을 오르는 영월군수배 등산 군민생활체육대회가 열렸다. 나는 ‘오르니 산악회’ 일원으로 참가했다. 웰빙산 주차장에서 개회식을 하고 보덕사를 지나 금몽암 앞에서 산길로 들어섰다. 이 등산로에서 오르면 북면 마차리로 이어지는 시루산 등산도 할 수 있다. 낙엽 수북한 수렛길로 시작된 산길이 급경사로 바뀌고 숨차게 오르다 보니 땀이 줄줄 흘렀다. 마른 낙엽이 미끄러워 스틱이 유용하게 쓰였다. 깔딱 고개 위는 약간의 평지, 이정표와 들마루가 있다. 웰빙등산로와 발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