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거의 매일 파크골프장에 나갔다. 자주 접하는 만큼 공 다루기도 조금은 익숙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주말 골퍼일 때는 없었던, 좋은 클럽을 갖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내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조차 클럽 탓으로 돌렸다. 이 사람, 저 사람의 클럽을 빌려 쳐 보니 더 그랬다. 좋은 클럽은 티샷 감이 부드럽고 비거리도 좋았다. 퍼팅 또한 정교한 것처럼 느껴지고… 일본 H사의 3 스타 클럽을 사라는 조언이 많았다. 새 골프채를 알아보던 중 30년 경력의 파크골프채 제조 장인이 직접 개발하고 수작업으로 제작한 클럽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회사는 대구에 있는 ‘올인 파크골프’. 쓰는 사람을 보거나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어 망설여졌지만 일주일 동안 체험해 보고 결정하는 제도를 활용해 보기로 했다. 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