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꽤 큰 눈송이가 내렸다. 파크골프를 칠 수 없을 만큼. ‘눈 올 때 걸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던 물무리골을 J언니와 걷기로 했다. 각자 집에서부터 걸어 영월의료원 앞에서 만났다. 우리가 장릉으로 걸어가는 동안에도 계속 눈이 내려 쌓였다. 장릉 담장을 따라 걷는 길은 언제 봐도 예술이다. 평상시보다 한적한 주차장을 지나 작은 개울 다리를 건너면 자작나무가 환영인사를 한다. 이어 전나무숲으로 들어섰다. 초록과 함박눈이 만들어 준 동화 속 세상이다. 마음이 정화되는 풍경과 기온. 여유로운 걸음. 평화롭고 행복한 산책길이었다. 눈길 산책을 마치니 점심시간, 인근 맛집 장릉 보리밥집에서 시골스러운 점심 한 상 받았다. 늘 오늘만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