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 이 노래에 고개를 끄덕이는 신세가 되었다. 물리적 나이는 여행 등을 즐기기 좋은 때이지만 무릎 관절의 생물학적 나이가 수명의 끝에 도달해 있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나는 일출봉에 오르지 못했다.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임을 인정하지만 서글픔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일행들이 일출봉에 다녀오는 동안 옆으로 난 길을 걸으며 다가갈 수 없는 일출봉 사진을 찍었다. 다음에 제주도 여행 기회가 또 온다면 광치기 해변으로 가서 멋진 일출봉 일출이나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