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더덕과에 속하는 수산물. 두께는 약 2~5mm이고, 색깔은 옅은 회색이나 탁한 노란색을 띤다. 형태와 생태 등이 미더덕과 매우 흡사하나, 맛이나 식감은 다소 차이가 있다. 다양한 해산물과 함께 찜 요리에 부재료로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는 일 년에 두어 번 오만둥이를 먹는 것 같다. 나는 불호인데 남편이 아주 좋아한다. 덕포 5일장에서 사 온 오만둥이와 직접 기른 콩나물로 오만둥이 콩나물국을 끓였다. 시판 고체 육수알을 넣는 물이 끓을 때 소금으로 박박 씻은 오만둥이를 넣었다. 오만둥이 색이 붉어질 때 콩나물을 넣어 주었다. (동해 여행 다녀오느라 콩나물을 하루 더 키웠더니 잔뿌리가 많다.) 콩나물 숨이 죽어 마늘을 넣었눈데 국물이 부족한 것 같았다. 물을 더 넣고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