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지나자마자 날씨가 확 바뀌었다. 온몸으로 체감하는 가을!!!!! 낮 햇살은 따갑고 밤에는 추운 계절이 되었다. 이제부터 따는 호박 여유분을 말리기로 했다. 이 제품이 호박 말리기용은 아니지만 사용자인 나의 권한으로 호박 말리기 용도로 쓴다. 반달 썰기 한 호박을 층마다 펼쳐 놓고 햇볕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하는 곳에 걸어두었다. 첫날은 흐리고 가끔 비…. 불순한 날씨지만 잘 마르기를 기대한다. 많이 말려 두었다가 오돌오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인 호박고지 나물로 겨울 식탁을 채울 계획이다. 물론 동생들과 나누기도 할 것이다. 첫 번째 건조는 성공이 보인다. 호박고지 말리기 적기는 추석 이후라는 조언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