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내가 만든 요리

두부로 만든 국수, 면두부로 전을 부쳤다.

바람될래 2022. 8. 31. 07:30

짜장면 용으로 면두부를 샀다.
가을(?) 비 내리는 날 그중 면두부 두 팩으로 전을 부쳐 보았다.


당근, 양파, 빨간 청양고추 2개를 잘게 썰었다.
면두부는 물에 휑궈 물기를 뺀 다음 자르고 전부 볼에 넣고 섞고 재료가 서로 붙게 하기 위해 튀김가루를 넣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부침가루 보다 튀김가루로 부친 전이 더 좋다.


초록이 없으니 허전…
깻잎을 잘라 넣고 물을 부어가며 잘 섞었다.
뻑뻑한 정도로 농도를 맞췄다.


살짝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숟가락으로 반죽을 떠 넣었다. 튀김 같은 전이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갔다.
비 오는 날 기름 냄새는 국 룰이다.


마지막엔 남은 반죽 다 넣어 크게 한 장으로 부쳤다.
뒤집다 깨질 줄 알았는데 다행히 모양 유지.
고소함으로 무장한 면두부채소전이 완성되었다.


면두부는 일반 두부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다고 한다.
건강한 식사를 위해 면두부를 개발하셨을 연구원님께는 매우 죄송한 일이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