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 2

도토리묵 요리 • 도토리묵 무침

도토리묵무침은 너무 간단해서 사실 요리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텃밭을 돌며 도토리묵무침에 들어갈 치커리와 깻잎, 오이를 확보했다. 양파 하나 까고 도토리묵은 잘랐다. 냉장고에 보관해 딱딱해진 묵을 끓는 물에 데쳤다. 텃밭 채소들과 양파를 적당한 크기로 썰었다. 채소가 부족해 보여 상추를 추가했다. 채소에 고춧가루, 간장, 매실액, 메이플 시럽, 참기름과 마늘을 넣었다. 채소 먼저 무치고 도토리묵을 넣어 잘 섞어주면 완성. 접시에 담아 놓으니 고춧가루가 부족한 것 같다. 그냥 먹기로 했다.

간단한 혼밥 메뉴, 도토리묵과 상추샐러드

도토리묵은 별다른 요리를 하지 않아도 한 끼 식사가 가능한 식품이다. 예전에는 도토리를 주워다 말리고, 껍질 벗겨 우리고…. 많은 수고가 있어야 묵을 손에 넣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마트나 온라인으로 손쉽게 살 수 있다. 나는 우체국쇼핑에서 구매했다. 채소를 듬뿍 넣은 매콤한 도토리묵무침은 산채 식당 주요 메뉴다. 우리 엄마는 직접 만든 도토리묵으로 김치 얹은 묵밥을 많이 해 주셨었다. 채를 썰어 뜨거운 물에 데치고 멸치국물에 마는 묵밥을 보면 엄마가 그립다. 도토리묵을 적당하게 자르고 그 위에 달래장을 올렸다. 가장 간단한 요리법이다. 쌉싸름한 도토리 맛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텃밭에서 수확한 상추를 손으로 툭툭 잘라 쌓고 토종다래 소스를 뿌렸다. 토종다래 소스는 며칠 전 ‘산속의 친구’ 사장님께서 주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