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무침은 너무 간단해서 사실 요리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텃밭을 돌며 도토리묵무침에 들어갈 치커리와 깻잎, 오이를 확보했다. 양파 하나 까고 도토리묵은 잘랐다. 냉장고에 보관해 딱딱해진 묵을 끓는 물에 데쳤다. 텃밭 채소들과 양파를 적당한 크기로 썰었다. 채소가 부족해 보여 상추를 추가했다. 채소에 고춧가루, 간장, 매실액, 메이플 시럽, 참기름과 마늘을 넣었다. 채소 먼저 무치고 도토리묵을 넣어 잘 섞어주면 완성. 접시에 담아 놓으니 고춧가루가 부족한 것 같다. 그냥 먹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