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먹는 취향이 바뀌고 있다. 굽는 고기를 좋아해 고기만 먹고 밥은 먹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고기를 음식에 조금씩 넣는다. 나이가 들어가며 생기는 변화인지, 그냥 입 맛이 변한 것인지 이유는 모르겠다. 샤부샤부를 해 먹기로 했다. 남편은 돼지고기, 나는 소고기를 좋아하므로 반반냄비를 샀다. 다시마 우린 물에 무, 파뿌리, 양파, 표고버섯기둥과 고체 육수를 넣고 끓여 육수를 만들었다. 중 약불로 끓이며 국간장과 맛술을 넣었다. 버섯, 배추 그리고 돼지고기(앞다리살)와 소고기(설깃살)를 준비했다. 소스는 진간장에 식초, 설탕, 맛술과 육수를 넣어 섞었다. 개인 접시에 연와사비도 짜 놓았다. 1구 인덕션을 식탁에 놓고 반반 냄비에 육수를 담아 올렸다. 돼지고기 먹는 남편용 쪽에는 냉동해 두었던 청양고추 몇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