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섬 2

전혀 경쟁심 없는 내기

남편의 직업 특성상 겨울은 비수기다. 남편이 집에 있는 동안은 점심을 챙겨주겠노라고 나 스스로 다짐하고 그동안 오후에 파크골프를 쳤다. 원래는 오전에 치는데…. 맹위를 떨치던 추위가 물러간 날, 차 정비를 하려고 남편이 종일 외출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오전에 파크골프장에 나갔다. 오전반 멤버들이 반가워하며 환영해 주었다. 개인전으로 두세 명씩 치다가 6명이 포섬 점심내기를 했다. 구성원이 여자 셋, 남자 셋인데 부부도 있었다. 파크골프 실력에 상관없이 실수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는 멤버라 마음 편한 사람들이다. 가위 바위 보로 파트너를 정했다. 부부는 서로 다른 팀이 되기를 원했는데 한 팀이 되었다. 18홀 단게임으로 꼴찌가 원짬뽕에서 점심 사기! 경쟁은 하지만 공이 홀컵에 들어가기를 염원하는 마음은 팀 ..

파크골프가 초면 이었던 날을 생각하며

선거로 얻은 휴일, 파크골프를 쳤다. 덥기 전에 친다고 8시에 나갔는데 파크골프장이 북적북적했다. 바로 포섬 경기에 합류, 연속 2게임을 했다. 파크골프 동호인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파크골프가 뭐냐고 묻는 사람도 많다. 나도 처음에는 파크골프란 운동이 있는 줄도 몰랐었다. ‘영월 신문’에 난 회원 모집 광고를 보고 검색을 통해 파크와 골프의 합성어라는 것을 알았다. 공원에서 즐기는 골프. 나는 골프도 TV 중계방송으로 접한 게 다다. 파크골프를 처음 접했던 그때가 떠올라 그 눈높이로 적어 보려고 한다. 파크골프 티샷은 티박스에서 한다. 시선은 공에 둔다. 홀컵 가까이 보내는 게 목표다. 한 번에 들어가면 홀. 인. 원!!!!! 그 홀의 이븐 타수보다 2타 적으면 “이글”, 1타 적으면 “버디”, 1타 많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