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내가 만든 요리

비 내리는 날 더 맛있는 전!

바람될래 2022. 8. 4. 07:40

요즘 자주 비가 내린다.
며칠 새벽부터 내리니 공설운동장에도 못 가고 파크골프장에도 못 가고….. 홈트를 했지만 많이 아쉽다.

빗소리에 기름 냄새를 더하자!
전을 부쳐 먹기로 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 남아도는 시간, 풍성한 텃밭 채소들…..
전을 부칠 이유는 충분했다.

호박, 깻잎, 부추.
초록 채소에 매운 고추를 첨가했다.


호박, 깻잎을 채 썰고 부추도 적당한 길이로 잘랐다.
큰 볼에 모두 담고 튀김가루를 넣어 손을 섞은 다음 물로 농도를 맞췄다.
나는 전을 부칠 때 부침가루보다 튀김가루를 더 선호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뜨거워졌을 때 반죽을 올리고 펴 주었다.


전은 맛있게 먹는 방법은 부치면서 먹는 것이다.
한 장 구워 접시에 담고 다음 반죽 올리고 익는 동안 먹으며 때 맞춰 뒤집어 주면 된다.
진간장에 식초와 고춧가루, 깨를 넣어 찍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