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내가 만든 요리

텃밭 깻잎으로 멸치 깻잎찜을 만들었다.

바람될래 2022. 7. 31. 08:00

요리 못하는 내가 요리 이야기를 자주 쓰게 된다. 왜???
나처럼 요리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고, 못하는 요리를 완성한 성취감을 기록하는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저절로 나서 튼실하게 자란 들깨가 계속해서 깻잎을 제공해 주고 있다. 며칠 전에 따서 깻잎전을 해 먹었는데 또 딸 잎이 많이 보였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깻잎을 데쳤다.


데친 깻잎을 찬물로 잘 씻어 한 잎, 한 잎 차곡차곡 쌓았다. 이 과정은 시간과 정성이 많이 필요한 작업이다.
가지런한 상태가 유지된 상태로 물기를 꼭 짰다.


멸치는 노릇노릇하게 볶았다.
볶으면서 생긴 멸치 부스러기는 영념장에 넣었다.
양념장은 다진 마늘, 고춧가루, 매실액, 진간장, 멸치액젓, 쪽파로 만들었다. 별 것 없다.


깻잎 3장 놓고 양념장 바르고 멸치 올리는 작업을 번복했다. 멸치를 잘 배치해 쌓여가는 깻잎의 높이가 균일해지게 했다.


맨 위에는 깻잎을 덮었다. 찔 때 뚜껑에 양념이 묻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이다.


물이 끓을 때 깻잎 담은 그릇을 넣어 뚜껑을 덮고 쪘다. 처음에는 센 불로 끓이다 중불로 줄여 깻잎 색이 진하게 변할 때까지 끓였다.
지난번에 만들었던 깻잎이 질겼던 이유가 전자레인지에 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냄비에 쪘는데 이 깻잎도 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