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님께서 노각을 주셨다.
노각은 늙은 오이라고 하는데 재배하시는 분들은 오이와 노각은 다른 품종이라고 말씀하신다.
오이는 가늘고 길쭉한데 노각은 굵고 짧다. 생긴 것으로 봐서는 우리가 아는 일반 오이가 늙어도 노각 모양이 되지 않을 것 같다.

노각 껍질을 깠다.
감자칼을 이용하니 얇게 잘 깔 수 있었다.
반으로 갈라 속을 파냈다.

속을 파 낸 노각을 도톰하게 썰었다.
소금과 조청으로 20분 간 절였다. 소금과 물엿으로 절이면 수분이 잘 빠진다고 하는데 우리 집에는 물엿이 없어서 조청으로 대체했다.
노각을 무칠 양념장을 만들었다.
밥숟가락 기준으로
“솔순 고추장 수북하게 1, 죽염된장 2/3, 진간장 1, 매실액 1, 참기름 1, 다진 마늘 1, 청양고추 약간”
을 잘 섞었다.
쪽파는 텃밭에서 공수했다.
이 양념장 만드는 방법은 YouTube에서 배웠다.
절여진 노각을 꼭 짰다. 나는 손이 불편한 사람이므로 남의 손을 빌렸다.
수분을 제거한 노각에 고춧가루를 넣고 무쳤다. 노각에 고춧가루 물이 잘 들었을 때 미리 만들어 놓았던 양념장과 쪽파를 넣고 무쳤다.

이웃님 선물로 뚝딱 만든 반찬, 노각무침!!
나 좀 잘 만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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