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일상

시간 관리 실패

바람될래 2022. 10. 21. 16:26

연일 청명한, 완전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운동하기 딱 좋은 날.


아침에 파크골프장으로 출근해 게임을 즐기다 보면 흐르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같은 마음인 누군가가 밥 먹고 와서 또 치자고 하면 같이 치던 멤버 모두 동조…
어제까지 그렇게 나흘을 보냈더니 입술에 물집이 생기도 입 안도 헐었다.


저녁 준비 시간이 임박해서야 부랴부랴 귀가, 저녁 먹은 후 일을 하게 되었다. 다시 직장인이 된 것 같다.
집안일이 뒤로 미뤄졌으니 편안하게 야구 중계방송을 볼 수 없다.


청소기 밀며 눈은 티브이로.
티브이가 보이지 않는 곳 청소, 끓여 놓은 물 냉장고에 넣기, 익혀 둔 호박 정리하여 냉동실에 넣기 등은 공•수 교대할 때 재빠르게 처리했다.


올해 준플레이오프 경기는 키움과 KT의 대결이다.
내가 집안일하며 본 경기는 4차전으로 키움이 이기면 끝, KT가 이기면 5차전으로 가는 중요한 게임이었다.


특별히 응원하는 팀이 있는 것은 아닌데 키움의 유격수 김휘집 선수의 경기를 더 집중해 본다. 똘망똘망하고 야무진 모습이 대성할 선수로 보인다.
또 야구천재 이정후 선수가 이루어 가는 신기록 대행진을 보며 놀라는 기쁨은 선물이다.


김휘집 선수는 4차전에 선발로 출전하여 안정된 수비를 했고 번트 작전을 성공했으며 8회 초에는 2점 홈런도 쳤다.
포스트 김하성이라고 불리기도 하니 그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일 하느라 초집중해서 관람하지 못한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KT가 이겼다.
팀 당사자가 아닌 입장에서는 반가운 결과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 후에는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가 이어 열린다.
토요일부터는 김연경 선수가 출전하는 V리그도 시작된다. 나는 이 경기들 중계방송도 좋아한다.
앞으로는 시간 관리 잘해서 야구, 배구 중계방송 시간에는 경기 시청에 전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