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일상

나는 산자를 만들어 보았다.

바람될래 2023. 1. 20. 07:00
산자의 어의에 대해 『성호사설(星湖僿說)』에는 “쌀알을 튀기면 마치 꽃처럼 부풀어 벌어지므로, 이렇게 만든 고물을 묻힌 유전병류를 산자라 한다.”고 하였다. 즉, 산자는 고물의 모습에서 붙여진 음식명이다.
산자 만드는 법은 찹쌀가루를 약주나 탁주로 축이듯이 반죽하여 시루에 찐다. 그런 다음에 방망이로 꽈리가 일도록 저어서 밀판에 밀가루를 바르고 0.7㎝ 정도의 두께로 민다. 이것을 가로 2㎝, 세로 3㎝ 정도로 썰어 겉이 갈라지지 않게 바람이 없는 그늘이나 더운 방바닥에 말린다.
이가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마르면 기름에 두번 튀겨서 속이 바삭하게 만들고, 끓는 물에 흰 엿과 꿀을 섞어 조린 것이나 조청을 발라 고물을 묻힌다.


나 어릴 때
엄마를 도와 산자를 만들었었다.
소죽 끓여 절절 끓는 방바닥에 면포를 깔고 납작하게 밀어 사각으로 자른 반죽을 말리고 낮은 온도 기름에서  튀기고 높은 온도 기름이 넣으면 엄청 커졌지…
숟가락 두 개로 꾹꾹 눌러 형태를 지켜내고 조청 묻혀 쌀튀밥을 묻혀 완성!!!
그 시절이 생각나 산자를 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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