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옹심이 2

1능이! 2표고! 3송이!

예부터 전해지는 버섯의 순위. 능이버섯이 으뜸이고 표고버섯과 송이버섯이 그 뒤를 이어 2, 3위라고 한다. 송이버섯이 제일 비싼데??!!! 텃밭에서 표고버섯 한 개 따고 냉동실이 품고 있는 송이버섯 한 묶음 꺼내 감자옹심이를 끓였다. 표고버섯 꼭지와 감자, 시판 고체 육수를 넣고 국물을 끓이고 냉동 감자옹심이와 다진 마늘을 넣었다. 감자옹심이가 투명해지며 떠오르기 시작할 때 대파 넣어주고 이어서 표고버섯과 송이버섯을 넣었다. 송이버섯 향이 온 집안을 채웠다. 식감 좋은 자급 표고버섯과 가을마다 시세가 뉴스에 나오는 송이버섯을 넣고 끓인 고오급 감자옹심이! 당연히 맛있다!!

감자옹심이 맛집이 너무 멀다면…

감자요리 대표작 감자옹심이. ‘감자를 강판에 갈아 녹말을 가라 앉히고 ….’ 이런 복잡한 절차 생략하고 쉽게 끓여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전문가가 다 만들어 놓은 감자옹심이가 있기 때문이다. 포장지에 안내되어 있는 대로 끓이면 걸쭉한 국물이 속을 뜨끈하게 데워주는 맛있는 감자옹심이가 된다. 국물은 육수 팩을 이용했다. 끓는 육수에 채 썬 감자, 양파, 호박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인 후 감자옹심이를 넣었다. 간은 국간장과 소금으로 약간 연하게 맞췄다. 옹심이가 투명해지며 떠오르면 다 익은 것이다. 포장지에는 없는 과정이지만 나는 마늘과 파를 넣었다. 양념간장으로 간을 맞춰 먹었다. 찬 음식 많이 먹는 여름에 속을 따뜻하게 해 주는 아주 좋은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