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키기/운동

가을로 가득한 태백고원 700 산소길을 걸었다.

바람될래 2022. 10. 25. 05:52


태백시 한가운데 자리한 연화산, 그 산의 둘레를 따라 조성된 태백 고원 700 산소길을 걸었다.
길이는 12.18km, 4시간 정도 가볍게 걷는 길이다.
우리는 4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내비에 목적지 연화산 유원지를 찍으면 주차공간 충분한 연화산 숲 입구에 도착한다.


주차장 인근 쉼터에서 M 언니가 싸 온 옥수수와 한방꽃차로 간식을 먹고 출발~~~
안내도를 지나자마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올랐다. (바닥에 화살표와 기둥 이정표가 인도하는 방향)
첫걸음부터 우와!!! 하게 하는 단풍.


자주 쉴만한 의자 쉼터가 있는데 1시간 정도 걸으니 정자 쉼터가 있다.
간식시간.
S 언니가 보리 술빵과 고구마 그리고 커피를 준비해 왔다. 나는 과일.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시구들이 저절로 떠오르는 길과 하늘.
높고 푸르던 하늘이 변하더니 후드득…
눈이다!!!
첫눈을 보았다. 신기루처럼 사라졌지만.
싸락눈 몇 알을 보았다.

연화정에서 보는 태백시
운탄고도 1330 이정표


운탄고도 1330 6길이 잠시 태백 고원 700 산소길과 겹친다.
운탄고도 1330 6길은 만항재 함백산 소공원~순직 산업전사 위령탑, 16.79km로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길이다. 황지연못이 이 코스에 있다.


간간이 빗방울, 눈을 흘리던 하늘이 걷기가 마무리될 즈음 본격적으로 비를 뿌렸다.
그런데 주차장을 빠져나오기도 전에 해가 났다.
참 변덕스러운 날씨다.
걷기 후 태백에서 점심을 먹고 파크골프를 칠 예정이었는데 비가 오락가락할 것 같은 날씨 때문에 그냥 영월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