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내가 만든 요리

지금은 호박고지나물의 계절

바람될래 2023. 1. 3. 07:00


텃밭에서 수확해 잘 말려 두었던 호박을 꺼냈다.
말린 호박을 호박고지라고 부르고 나물로 먹는다.


2시간 동안 불린 호박고지를 건져 내 물기를 꼭 짜고 호박 불리는 동안 만들어 두었던 양념장에 무쳤다.

양념장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청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국간장 1큰술. 진간장 1큰술. 맛술 1큰술. 들기름 2큰술.


10분 정도 재워 두었던 호박고지를 윅에 넣고 육수를 부었다. 육수를 끓이면 더 좋겠지만 시판 고체육수를 풀어 만들었다.
육수가 끓어오를 때 뚜껑을 덮고 끓였다.


국물이 반쯤 졸았을 때 뚜껑을 열었어야 하는데 티브이에 정신이 팔려 하마터면 태울 뻔했다.


대파 넣고 휘리릭 섞은 다음 들깻가루를 넣었다.
불 끄고 참기름을 둘러 주었다.


완성된 호박고지나물.
맛도 모양도 다 실패작이다.
뚜껑 여는 시간을 놓쳐 쫄깃함이 실종되었고 간은 짜다. 들깻가루도 너무 많이 넣었다.

다음에 제대로 만들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