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월 명문 산악회인 오르니 산악회 회원이다.
한때는 매주 산악회 산행에 참석해 동네 산부터 큰 산까지 두루두루 올랐다.
병약해 제대로 따라 걷지 못하는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짐을 들어주며 속도를 맞춰 걸어 준 산악회원님들이 지금 내가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는 체력과 등산 좀 했다 하는 사람들이 종주산행 경험담 자랑하는 자리에서 소외되지 않을 경험들을 만들어 주었다.

무릎 연골 손상으로 인해 발병한 퇴행성관절염 때문에 산행에 나서지 못하지만 여전히 회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나를 비롯해 산에 가지 못하는 사람도 회원 및 회원 가족들과 만나는 행사가 연중 몇 번 있다.
그중 하나가 송년회!


이번 송년회 자리에서는 회장 이취임식도 진행되었다.



송년회 외 모두 모이는 행사는 야유회, 시산제, 해맞이가 있다.
나는 모두 모이는 행사 참석은 물론이고 비교적 쉬운 산행과 많은 인원이 참석해야 하는 등산대회에도 힘을 보탠다.

오르니 산악회 이름은
옳은 사람 옳은 이를 소리 나는 대로 부르는 것과
산에 오른다는 뜻의 오르니를 뜻한다.
20여 년 전 단체명도 없이 산을 좋아하는 지인들끼리 산행을 즐긴 것이 산악회 탄생 초석이 되었는데 지금은 영월의 명문 산악회가 되었다.
오르니 산악회라는 이름은 정선, 태백 산악회와 교류 산행하며 친목을 다질 때 정선 N산악회와 정선 회원님께서 작명해 주셨다고 한다.
깊은 뜻이 담긴 이름을 지어주신 분께 감사드린다.
송년회 자리에서 신입회원 4명이 소개되었다.
우리 산악회와 같이 산행해 보았는데 너무 좋아 가입하게 되었다는 신입회원의 인사말이 우리 산악회의 분위기를 증명하는 것 같다.
뿌듯했다.
산을 좋아하고 산에 오르고 싶은데 혼자 엄두가 나지 않은다면 오르니 산악회 산행에 동참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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