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키기/운동 31

큰 맘 먹고 파크골프 클럽(채)을 샀다.

퇴직 후 거의 매일 파크골프장에 나갔다. 자주 접하는 만큼 공 다루기도 조금은 익숙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주말 골퍼일 때는 없었던, 좋은 클럽을 갖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내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조차 클럽 탓으로 돌렸다. 이 사람, 저 사람의 클럽을 빌려 쳐 보니 더 그랬다. 좋은 클럽은 티샷 감이 부드럽고 비거리도 좋았다. 퍼팅 또한 정교한 것처럼 느껴지고… 일본 H사의 3 스타 클럽을 사라는 조언이 많았다. 새 골프채를 알아보던 중 30년 경력의 파크골프채 제조 장인이 직접 개발하고 수작업으로 제작한 클럽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회사는 대구에 있는 ‘올인 파크골프’. 쓰는 사람을 보거나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어 망설여졌지만 일주일 동안 체험해 보고 결정하는 제도를 활용해 보기로 했다. 운 ..

파크골프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들

파크골프는 배우기 쉽고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접근하기 쉬운 운동이다. 파크골프 용품 중 필수품은 클럽과 공이다. 파크골프 클럽은 하나만 있으면 된다. 파크골프공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으로 여유 있게 소지하는 것이 좋다. 우리 파크골프장의 경우 울타리를 넘어 강변으로 날아가면 찾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또 동반자와 다른 색의 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볼 마커도 필요하다. 동반자가 샷을 할 때 내 공이 방해된다고 마킹을 요청하면 공을 비켜줘야 하는데 그때 내 공의 위치를 표시하는 용도다. 자석이 있어 주로 모자챙에 꽂아 사용한다. 예비 공과 물병, 소지품을 넣는 파우치도 있으면 좋다. 나는 최근에야 장만했다. 시합에 출전하게 되면 꼭 있어야 한다고 하니 처음부터 파크골프 용품 준비할 때 갖..

파크골프공, 어떤 것이 좋을까?

파크골프공 선택의 기준은 무엇일까? 파크골프 자체가 낯선 상태에서 입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추천을 받아 파크골프채를 구입하게 되고 그때 선물로 주는 파크골프공으로 처음 티샷을 할 것이다. 나도 그랬다. 공을 치면서 다른 사람의 공을 살펴보고 빌려서 쳐 보기도 하고 무게나 피스 별로 공을 구입해 쳐 보면서 차츰 공의 선택 기준을 정립하게 되었다. 파크골프공은 겹수에 따라 1~4피스로 구분된다. 공의 지름은 6cm, 무게는 다양하다. 설명에 의하면 2피스 공은 비거리 위주의 공으로 조금 딱딱한 느낌이고, 3피스 공은 부드러운 타구감이 특징이라고 한다. 4피스 공은 부드러운 타구감과 비거리가 좋다고 한다. 본인의 힘과 치는 방식에 맞는 공이 좋은 공이니 기회가 닿는 대로 여러 브랜드의 공을 직접 쳐 보고 선..

척추 관절염 진단을 받고

척추 관절염 진단 당시 찍은 엑스레이 사진에서 4,5번 척추에 협착이 진행 중이고 척추가 약간 휜 것도 발견되었었다. 관절염 통증은 통증 주사와 약으로 치료하겠지만 협착과 휘어지는 현상은 많이 걸어야 한다고 처방받았다. 나는 4시에 기상, 3H지압 침대에서 지압을 받고 훌라후프 운동을 했었고 훌라후프가 고장 난 후에는 숀리 스쾃 기계로 근력운동을 했었다. 휴일에는 걷기, 파크골프, 매트에서 허리 강화 운동 등도 했고 근무 중에도 오래 앉아 있지 않기 위해 수시로 일어서서 스트레칭을 하는 등 허리 건강 관리를 했다. 퇴직 후에는 새벽 루틴에 더해 휴일에만 하던 운동을 매일 했으니 있던 병도 없어져야 하는 거 아닌가? 또 허리에 병이 들고 많이 걸으라는 처방을 받으니 억울한 면이 없지 않다. 근력운동하던 시..

파크골프 6월 월례대회에 참가했다.

2022년 6월 25일, 영월 파크골프장에서 6월 월례대회가 열렸다. 본부석에는 시상품과 푸짐한 경품이 진열되었다. 영월 특산 식품인 메밀전과 메밀전병을 비롯해 치킨, 떡, 천도복숭아, 수박이 간식으로 차려지고, 냉장고는 음료수, 냉동고에는 아이스크림이 가득했다. 개막식 후에는 천막 아래 휴식공간에도 간식을 차렸다. 나는 개인전과 포섬 경기에 모두 참가했다. 파 4 홀인 2번 홀부터 출발, 3홀 모두에서 연속 버디를 했다. 파크골프 성적은 그날의 운이 7할이라는데 그 운이 내게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5번 홀에서는 티샷이 너무 길어 오비, 6번 홀에서는 세컨드샷이 옆으로 나가서 또 오비가 나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다행히 다음 홀부터는 샷이 안정되어 오비 없이 62 타라는 내 생애 공식경기 최고..

내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7월에 영월에서 강원도체육회장기 여성체육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에 출전할 파크골프 대표선수 선발전이 있었다. 선발될 확률 0%지만 나도 참가했다. 월례대회나 이런 선발전에 나가야 회원님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자주 못 보는 이유는 내가 파크골프장에 띄엄띄엄 나가기 때문이다. 3명이 한 조로 각 홀에서 동시에 티오프를 했다. 남자 회원님들이 기록원으로 수고해 주셨다. 나는 파3, 8번 홀에 1번으로 배정되었다. 공짜 Honor인데 첫 티샷이 OB였다. OB(Out of Boundary)란 코스의 경계를 구분 지어주는 선을 넘는 것으로 벌타 2타를 받는다. OB가 났어도 다음 샷을 잘 쳐 홀컵에 넣었으면 되는데 그러지 못해 양파(더블파)를 쳤다. 단번에 3번으로 밀려났다. 기복이 심해 간혹 앞 순서가 되기..

파크골프가 초면 이었던 날을 생각하며

선거로 얻은 휴일, 파크골프를 쳤다. 덥기 전에 친다고 8시에 나갔는데 파크골프장이 북적북적했다. 바로 포섬 경기에 합류, 연속 2게임을 했다. 파크골프 동호인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파크골프가 뭐냐고 묻는 사람도 많다. 나도 처음에는 파크골프란 운동이 있는 줄도 몰랐었다. ‘영월 신문’에 난 회원 모집 광고를 보고 검색을 통해 파크와 골프의 합성어라는 것을 알았다. 공원에서 즐기는 골프. 나는 골프도 TV 중계방송으로 접한 게 다다. 파크골프를 처음 접했던 그때가 떠올라 그 눈높이로 적어 보려고 한다. 파크골프 티샷은 티박스에서 한다. 시선은 공에 둔다. 홀컵 가까이 보내는 게 목표다. 한 번에 들어가면 홀. 인. 원!!!!! 그 홀의 이븐 타수보다 2타 적으면 “이글”, 1타 적으면 “버디”, 1타 많으..

훌라후프 운동으로 뱃살빼기, 성공 가능할까?

대부분 쉽게 쉽게 돌리는 훌라후프. 나에게는 난제였다. 돌리면 바로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계속되는 실패에 자괴감마저 들 정도였다. ‘훌라후프 돌리면 뱃살 빠진다는데…., 나에겐 기회가 없네.’라고 아쉬워하며 포기해 버렸었다. 어느 날 TV 홈쇼핑 방송에서 신박한 훌라후프를 발견했다. 관절로 이어진 링을 허리에 딱 맞게 끼고 추를 돌리는 방식. 링이 떨어질 일은 없을 테니 나도 돌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방송하는 모델은 전 체조선수. 훌라후프 운동이 그녀의 몸매 관리 비결인 듯한 방송 뉘앙스에 나도 효과를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고 주문을 넣었다. 주 5일, 공복의 아침에 1시간. 좌, 우 10분씩 교대로 훌라후프를 돌렸다. 처음에는 추가 자꾸 멈춰 손으로 반동을 줘야 했는데 어느 순간 쉬지 않고 돌..

파크골프 월례대회가 열렸다

평소에는 각자 편한 시간에 파크골프를 치고 하루 날 잡아 월례대회를 치른다.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날이다. 오늘 4월 월례대회가 열렸다. 월례대회는 개인전과 포섬(2인 1조 경기), 이렇게 2게임에 참가했다. 이번에는 목, 금요일이 휴가라 연습을 했기에 지난 대회보다 더 잘 치길 바랬으나 68타를 쳤다. 이븐 파는 66타다. 아쉬운 마음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우승자는 56타를 쳤다. 나와 어마어마한 차가 난다. 포섬 경기도 개인전과 매한가지로 실수 투성이었다. 개인전이야 그러려니 한다지만 포섬 경기는 파트너에게 너무 미안하다. 상급자의 조언 : 타석에서 숨을 고르고 천천히 쳐라. 경기 결과에 따른 시상도 있고 회원들이 협찬한 경품 추첨도 있었다. 월례대회 때마다 보면 입상한 사람은 경품도 잘 뽑힌다..

파크골프 치며 휴가를 보내다

내 여가생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파크골프다. 오늘 나는 연차휴가, 거의 하루를 파크골프장에서 보냈다. 파크골프는 골프와 파크의 합성어로 공원에서 즐기는 골프라고 이해하면 된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 없는 공놀이다. 볼링에 빠져 있을 때 교통사고로 볼링 자세 완성축이 되는 오른쪽 다리 다쳐 접었고, 테니스에 매진할 때 또 교통사고로 오른손을 다쳤는데 손가락을 구부릴 수 없으니 라켓을 잡을 수 없어 접었다. 탁구, 배드민턴도 접었고 제일 좋아하는 등산까지 자제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은 운동을 찾다 만난 것이 파크골프다. 정상적인 자세로 골프채를 잡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동호인들과 교류와 걷기 운동을 즐기고 있다. 노후 생활 준비이기도 하다. 잔디 보수 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