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키기/운동 31

파크골프 자격증 취득하기

파크골프에 입문하고 1년 이상 활동하면 2급 지도자 자격증 취득 요건을 갖추게 된다. 요즘 우리 파크골프 회원님들도 2급 지도자 자격증 취득 준비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을 치르지 못했기에 응시 인원이 많다. 이미 1급 지도자, 3급 심판 자격까지 취득하신 분들이 검정 준비에 도움을 주신다. 파크골프 동호인으로 등록하고 2급 심판 또는 전문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는 7년이 소요된다. 자격증을 취득해서 심판, 지도자로 활동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나는 건강을 위해 운동으로만 파크골프를 즐기려고 한다.

제2회 영월군노인회장기 파크골프대회 참가기

올해 마지막 파크골프 대회는 영월군 노인회장기 대회다. 공지가 뜨고 참가 신청을 받았다. 나는 일찌감치 신청을 했다. 대회 출전이라기보다 매일 하는 운동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운동하는 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짙은 안개를 뚫고 걸어서 08시 30분쯤 파크골프장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이 거의 만차였다. 노인회 직원분들이 일찍부터 동분서주하며 대회 준비를 하고 계셨다. 영광의 주인공을 기다리는 트로피가 대회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가질 수 없는 너….. 나는 가 조, 2번 홀에서 출발했다. 안개가 자욱해 잔디에 습기가 많고 기온이 낮아 몸이 움츠러들었다. 잔디가 습기를 머금고 있을 때는 공이 덜 나간다. 그래서 홀컵 가까이에서 공이 멈추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데, 그렇다고 세게 치면 휙..

영월군수배 파크골프 대회에 출전했다.

깊어가는 가을날, 영월파크골프장에서 영월군수배 파크골프 대회가 열렸다. 나도 출전했다. 8시30분부터 개막식이라 서둘러 파크골프장에 나갔다. 나보다 더 부지런한 많은 분들이 파크골프를 치고 계셨다. 나는 상차림 등을 도왔다. 개막식을 시작하려는데 여기 저기서 삑!삑!삑!!! 휴대폰마다 비상 상황을 알렸다. 괴산에서 지진발생. 나는 진동을 느끼지 못했는데 속이 메스꺼웠다. 9시부터 내가 속한 가 조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나는 7번 홀에서 1번으로 티샷을 했다. 시작하는 홀에서 첫 번째로 공을 치는 것은 좀 부담스럽다. ‘나를 믿고 하던 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탁!!! 운 좋게도 홀컵 가까이까지 갔다. 이글을 기록했다. 출발이 좋아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공이 홀컵 바로 앞에 멈추는 샷이 많아 생..

가을로 가득한 태백고원 700 산소길을 걸었다.

태백시 한가운데 자리한 연화산, 그 산의 둘레를 따라 조성된 태백 고원 700 산소길을 걸었다. 길이는 12.18km, 4시간 정도 가볍게 걷는 길이다. 우리는 4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내비에 목적지 연화산 유원지를 찍으면 주차공간 충분한 연화산 숲 입구에 도착한다. 주차장 인근 쉼터에서 M 언니가 싸 온 옥수수와 한방꽃차로 간식을 먹고 출발~~~ 안내도를 지나자마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올랐다. (바닥에 화살표와 기둥 이정표가 인도하는 방향) 첫걸음부터 우와!!! 하게 하는 단풍. 자주 쉴만한 의자 쉼터가 있는데 1시간 정도 걸으니 정자 쉼터가 있다. 간식시간. S 언니가 보리 술빵과 고구마 그리고 커피를 준비해 왔다. 나는 과일.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

파크골프가 좋은 이유

오전 8시 30분, 파크골프장에 도착했다. 텅 비어 있다. 괜찮다. 파크골프는 혼자서도 라운딩이 가능한 운동이니까. 파크골프가 가진 매력이 아닐까. 스트레칭을 하고 공 두 개로 혼자 치고 있는데 회원 한 분 도착. 둘이 치고 있는데 회원 두 분 도착….. 이렇게 모여서 개인전도 하고 포섬경기도 한다. 유유히 흐르는 서강, 강기슭의 초목 그리고 가을이 깃들고 있는 산….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즐긴 오늘 최고 기록은 58타다.

파크골프 여행 - 태백

골퍼들이 골프여행을 즐기듯 파크골프 여행을 해도 괜찮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의가 왔다. 당연히 흔쾌히 응했다. 첫 여행지는 태백 백두대간 파크골프장. 지난달 대회를 치렀던 곳이다. 대회 때 어려운 코스라고 느꼈기에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의지가 있었다. 태백 백두대간 파크골프장은 운동장 외곽으로 조성되어 있다. A-1홀은 왼쪽으로 이차선 도로가 있어 도로 한가운데로 공이 나가기도 한다. 길 건너편에는 18번째 홀인 B-9홀이 있다. A-2홀은 운동장 펜스 기둥과 3번 홀 울타리를 피해야 한다. 홀컵은 언덕 위에 있다. 2번 홀 티박스 방향으로 3번 홀을 치고 인도를 걸어 4번 홀로, 4번 홀 홀컵은 봉분처럼 만들어진 봉우리에 있다. 자칫 잘못하면 더블파를 당하기 십상이다 A-8홀은 비탈길로 올려 쳐야 ..

그분이 오신 날

자기가 가진 능력 이상의 성과를 얻을 때가 있다. 그때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그분이 오신 날. 행운의 여신이 미소를 보낸 날. 2022년 10월 2일, 영월 파크골프장에서 내게 그런 행운이 일어났다. 영월 파크골프장은 원래 9홀인데 A코스(빨간 깃발) 9홀을 치고 다시 같은 티박스에서 B코스(파란 깃발) 9홀을 쳐서 18홀 경기를 한다. B코스 라운딩에서 1번 홀, 파 3에서 버디. 2번 홀, 파 4에서 이글. 3번 홀, 파 4에서 이글. 4번 홀, 파 3에서 버디. 5번 홀, 파 4에서 버디. 6번 홀, 파 5에서 파. 7번 홀, 파 4에서 이글. 8번 홀, 파 3에서 파. 9번 홀, 파 3에서 버디. 33타가 이븐 파인데 23타를 쳤으니 무려 10언더파를 기록한 것이다. 내 일생 가장 적은 타수, ..

제1회 태백시장배 강원 남부 우수클럽 파크골프대회 참가기

난생처음 외부 파크골프대회에 출전했다. 대회에 참가할 실력을 갖추지 못했으니 대회 출전은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많은 인원이 참가해야 하는 대회라 부득이하게 출전하게 되었다. 올해 처음 열린 태백시장배 강원 남부 우수클럽 파크골프대회는 영월, 정선, 태백, 삼척, 동해 지역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경기장은 태백에 있는 백두대간 파크골프장. 이 골프장은 운동장 밖으로 빙 둘러 조성되어 있는데 각 홀은 참 다이내믹하게 구성되어 있다. 나무, 전봇대 등 장애물 사이를 통과해야 하는가 하면 구릉을 올려 치면 옆으로 흐르는 홀도 있어 타수 늘리는데 일조했다. 내리막으로 티샷을 해서 ㄱ 자로 치는 홀과 경계망까지 쳐서 흘러내리게 치는 홀은 티박스에서 홀컵 깃대가 보이지 않는다. 축구로 치면 바나나킥이 필요한 ..

영월파크골프협회장배 대회 참가

영월 파크골프협회장배 파크골프대회가 열렸다. 대회 공고를 게시하고 사전 참가 신청을 접수했다. 대회 당일, 나는 조금 일찍 파크골프장에 나갔다. 대회 준비를 도울 계획이었는데 시간 여유가 있어 연습도 좀 할 수 있었다. 나는 1조, 3번 홀에서 출발했다. 내가 OB를 많이 내는 홀인 데다 1번으로 티샷을 하게 되어 매우 긴장했는데 다행히 파로 마무리했다. 이후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었는데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OB 안 내고 보기 하면 마음의 타격이 더 크다. 마음을 다잡고 안전 위주로 운영하다가 마지막 홀인 2번 홀에서 OB를 냈다. 결과는 59타. 공식 기록으로는 최저타를 쳤다. 이만하면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오비 없는 게임으로 운영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1위 53타, 2위 56타, 3위 ..

홀인원이 주는 기쁨

우리 파크골프장에서 홀인원, 알바트로스를 하면 기쁨의 세리머니로 만원을 낸다. 단, 1개월에 3회까지만 만원을 내고 4회 이상은 기록만 누적된다. 홀인원 세리머니로 모은 돈으로 회원들에게 간식이 제공된다. 기쁨을 다 함께 누리는 것이다. 3회 이상 홀인원, 알바트로스에 성공하면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만일 하루에 2회 이상 홀인원 또는 알바트로스를 하면 만원만 내고 2회로 기록된다. 명예의 전당에 보면 3회만 기록되는 사람은 드물다. 20회 이상 성공한 사람을 본 적도 있다. 그렇다고 우리 파크골프장이 홀인원이 쉬운 곳은 아니다. 톱랭커는 매월 이름을 올리지만 보통인들은 어쩌다 운 좋은 날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장황하게 우리 골프장의 홀인원 의례에 대해 설명한 것은 내게 일어난 운수 좋..